문제가 된 옥스포드 대학생은 올 해 23세의 매튜 리차드슨으로 현재 옥스포드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있다. 리차드슨은 얼마 전 영국의 한 대학에 붙은 공지를 보고 지원했다가 덜컥 채용이 되어 북경대학에서 경제학 강의를 하게 된 것이다.
리차드슨은 현재 옥스포드 대학으로부터 언론과 더 이상 접촉하지 말라는 권고를 받고 개별 인터뷰를 거절하고 있는 상태이나, 데일리 텔레그라프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영국 고등학교 경제학 교과서에 적힌 내용을 처음부터 그대로 학생들에게 읽어주는 것으로 간신히 수업을 해 나가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다다르자 강의 도중에 짐을 싸서 부랴부랴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옥스포드 대학 출신이었기 때문에' 경력과 자질 여부에 대한 심사숙고 없이 "믿고 채용했다"는 당시 리차드슨 채용 담당자의 답변은, '영어만 잘하면 된다'는 모토가 오늘날 아시아 대학 강단에까지 침투한 예인 것 같아 많은 사람들에게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크로니클, BBC, 데일리 텔레그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