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들의 경우 학교 홍보는 그런대로 철저하게 준비된 마케팅 전략의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홍보 책자를 배포하는 전통적인 방법은 물론, 이메일 홍보, 대학 파티 개최, 극장에서의 광고 상영 등 온갖 반짝이는 아이디어들과 함께, 각 대학은 치열해져 가고 있는 대학 간 경쟁 속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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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
노스캐롤라이나대 짐 블랙 교학처장은 "대학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고등학교를 순회하며 직접 신입생 유치에 나서는 방법은 그리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말한다. 실제로 고등학교를 방문했을 때 대학 진학 문제를 놓고 학생들과 개별 면담을 하기가 어려우며, 차선책으로 진학담당 교사들에게 대학 홍보책자를 나누어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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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온칼리지 |
뉴욕 유니온컬리지 입학담당관 댄 런드뷔스트는 "대학의 입시과정 자체도 대학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한다. 입시야말로 학생과 대학 간, 그리고 학부모와 대학 간에 여러 가지 관계가 최초로 형성되는 때인데, 최종적으로 학생이 대학을 결정할 때 입시과정에서 각 대학이 보여준 태도나 행정서비스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또 윌리암에트대학의 로빈 C. 브라운 부총장은 "재학생들의 경험과 생각을 직접 인용한 글이 가장 큰 홍보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대학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윌리암에트대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 결과를 수록한 팜플렛이 대학 연혁을 길게 늘어놓은 책보다 배가 높은 홍보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각 대학이 처한 조건이나 환경이 다르듯, 각 대학의 홍보전략도 상이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미국의 예에서 보듯이, 이제 대학 홍보도 철저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친근하고 다양한 의사소통 창구를 마련하여 학생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대학 이미지의 제고', 노스캐롤라이나 짐 블랙 교학처장은 이 방법이 오늘날 각 대학에 요구되는 최고의 홍보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지유리 객원기자 yuriwow@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