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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제 학제안 도입 갈등 확산
한의대, 의대 측 강력 반발...전국약대생들 무기한 동맹휴업 돌입
보건복지부에서 추진 중인 약대 6년제 학제 변경안을 둘러싼 갈등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약대 6년제 학제 변경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조만간 교육부에 전달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한의대와 의대 측에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자 약대 측에서도 학생들이 동맹휴업에 들어가는 등 이에 맞서고 있는 것.

특히 이번 약대 6년제 학제 변경안에 대해 한의대 측의 반발이 거세 지난 93년에 있었던 한약 분쟁이 재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약대 측은 한의대와 의대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 이번 기회에 ‘약대 6년제 학제안 도입’을 관철시킨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의장 최우성 대구가톨릭대4·이하 전약협) 소속 20개 대학 중 서울대를 제외한 경희대·대구가톨릭대·덕성여대·부산대 등 19개 대학이 지난 10일부터 동맹 휴업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보건복지부 등 정부가 약대 6년제 도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때까지 무기한 동맹휴업을 실시한다는 방침. 따라서 현재 기말고사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학사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유급사태도 가능하게 됐다.

전약협 최우성 의장은“약대 6년제는 수업연한을 2년간 연장한다는 것으로 교육논리가 절실함에도 집단간 이해관계가 개입되고 있다”면서 “대통령 공약사항이었고 관계부처에서도 필요성을 인정하는 만큼 정부는 흔들리지 말고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약대 학장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 약대회장들의 모임인 한국약학대학협의회(회장 손영택 덕성여대 학장·이하 약대협)는 지난 14일 조선대에서 전국 약대 학장 및 부학장 회의를 갖고 ‘약대 6년제 특별위원회’를 구성, 사태 해결에 나섰다.

손영택 약대협 회장은“보건복지부가 조만간 이 문제를 교육부에 이관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실질적인 학제개편 여부를 담당한 교육부를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이익집단보다는 순수하게 교육의 문제로 봐달라”면서 “이 문제가 빨리 해결돼서 학생들도 하루빨리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의대와 의대의‘약대 6년제 시행 불가 방침’입장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굳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한의대 측의 반발이 거세, 한의대 측에서는 ‘약대 6년제 시행안’은 약학이 한의학 영역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즉 현재 약사법에서도 약사들이 한약에 대해 상당 부분 관여할 수 있어 무엇보다 한의사들의 권리 확보가 시급하다는 주장.

대한한의사회협회(이하 한의협) 김동채 상근이사는“약사 측에서는 약대 6년제 시행은 한약과 무관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제까지 신뢰를 먼저 저버린 것은 약사 측”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한의사가 한약을 전담할 수 있도록 약사법 및 체제를 정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의협은 한의사가 한약을 전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후에야‘약대 6년제 학제 변경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전국한의대 학생들도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의대측에서도 보건복지부와 대한약사회가 추진하는 약대 6년제는 정책효과가 전혀 없고 전문직종간의 갈등만 유발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전면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최근 발표한‘약학대학 6년제 추진에 대한 의견서’에서 "약학교육제도는 보건의료정책 및 약사인력의 수급 정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수렴 등 투명한 과정을 통해 검토돼야 한다”면서 “현재 의약분업의 실시에 따라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권이 엄격히 구분되어 있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임상약사의 직능 개발은 자칫 의약분업의 큰 틀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지적했다.

한편 약대 학생들이 무기한 동맹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대부분 학교에서는 기말시험이 계속 연기되고 있으며 해당 교수들은 학생들이 학업 의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안근 숙명여대 약대 학장은 "다음달 초 최종 성적 입력 기간까지는 연기가 가능하다"면서 "만일 그 때까지도 시험이 치러지지 않으면 교수들의 의견을 종합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영·김미경·정성민 기자 news@unn.net>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4-06-16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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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아 학문탐구는 무슨 탐구 밥그릇 싸움이지, 국민들 돈 빼어먹을려고 별짓을 다하는구나 20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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