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15일 오전 서울 조계사를 방문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만나 개정된 사학법 내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지관 스님은 “사학에서는 개방이사제 도입으로 건학이념 구현에 지장을 받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고, 작은 학교의 경우에는 힘 있는 한 두 사람이 들어오면 끌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관 스님은 이어 “이런 우려들을 정부에서 여론수렴을 충실히 해 좋은 방향으로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고, “일단 법이 통과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는 사회통합을 위해 잘 해결되는 방향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개방이사의 추천과 선임 방법 및 절차를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정관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종교계와 사학계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서 합리적인 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특히 “종교계에서 세운 학교는 정관에서 당해 종교계 인사가 개방이사로 추천.선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방이사제가 사학 운영의 투명성과 사학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게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개신교 관계자와 비공개 오찬을 한데 이어 16일에는 서울 혜화동 주교관으로 김수환 추기경을 방문, 사학법 개정 취지를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