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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듀크대, 교육기자재 첨단화 시동
신입생에게 iPod 제공, 교육방식 변화에 주목
올해 듀크대가 신입생들에게 애플사의 ‘iPod’라는 개인용 PDA를 제공, 교육기자재 첨단화에 시동이 걸렸다.

최근 이 대학은 1천6백50대의 iPod를 학생들에게 나누어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컴퓨터와 듀크대는 관련 협정을 맺고 시험운영에 들어갔다. 학교 측은 제공되는 20 기가바이트 용량의 iPod의 단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시중가인 2백99달러에서 다소 할인된 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시 퍼시 듀크대 정보공학 부총장은 “이 프로그램이 과학기술을 교육에 적극 활용한다는 듀크대의 정책과 정확히 부합한다”고 말했다.

2001년 출시 이후 음악을 저장, 재생하는 첨단의 장치로서 판매 호조를 보여 왔던 iPod는 음악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데이터도 저장할 수 있어 신입생들은 오리엔테이션에 대한 세부사상, 학사일정, 학교지도, 학교 응원가등의 정보가 담긴 iPod를 지급받게 됐다.

또한 애플사의 온라인 음악사이트인 ‘iTune’을 모델로 한 사이트를 개설, 학생들이 음악이나 교과과정과 관련된 컨텐츠, 외국어 강의, 강의내용, 오디오 북 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스페인어 강의를 맡고 있는 리사 머셜 교수는 “교과서 연습문제와 스페인어 노래를 듣도록 하는데 iPod가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샐리 셔면 교수는 “학생들이 도시의 수자원 보호에 관한 윤리적, 과학적 측면의 인터뷰 내용을 iPod에 녹음하게 할 계획”이라고 이 첨단기기의 교육적 활용 계획을 밝혔다.

학교 측은 전문 기술자의 추가 고용과 교수진에게 지급할 지원금, 사업 결과 연구비 등을 포함해 50만달러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의 실험기한은 1년이지만 기한을 연장할 수도 있다.

듀크대 학생들이 수업료, 입학금, 숙식비용 등으로 연 3만9천2백40달러라는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프로그램이 신입생에게 과도한 선물로 보여지지만은 않는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그러나 수업시간에 이 기기가 교육적 활용도 이외의 기능으로 사용될 경우와 관련 학교 측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의문을 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 셔먼 교수는 “만약 수업이 너무 지루해서 음악을 들어야 한다면 허락할 것이나 학생이 배움에 대한 의욕이 없거나 학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두말 할 필요 없이 그 학생은 수업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같은 셔먼 교수의 생각이 학생들의 자제력을 얼마나 높일 수 있을 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AP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4-07-31 오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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