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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헌 교수 "표절" 판정
서 교수 "오류 발견해 학술지측에 미리 연락했는데.."
치매 분야 국내 일인자인 서울대 의대 약리학교실 서유헌(58) 교수가 최근 세계적인 의약학 분야 국제 학술지로부터 표절 판정을 받았다. 과학잡지 '네이처' '셀'에 버금가는 권위를 지닌 '파마콜로지컬 리뷰(Pharmacological Review)에서다.

14일자 중앙일보에 따르면, 미국 약리학회가 발간하는 이 학술지는 6월호에서 "서 교수가 쓴 2002년 9월호 논문 중 두 페이지의 3개 문단에서 다른 학술지 논문을 인용 표시 없이 사용해 과학 출판물의 윤리 기준과 미국 약리학회의 편집 기준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서 교수는 "인용 표시가 빠진 사실을 먼저 발견해 학술지 측에 연락했는데도 표절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국내 학계에선 "황우석 교수 파문 이후 특히 한국 학자의 논문에 대해서는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여파로 외국 학계가 국내 학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싸늘해졌다는 것이다.

논문을 쓸 당시 서 교수는 과학기술부 지정 치매정복 창의 연구단 단장이었다. 10여 년 이상 치매 연구에 몰두한 공로로 서 교수는 2002년 과학기술훈장 웅비장, 2004년 의당 학술상을 받기도 했다.

파마콜로지컬 리뷰(Pharmacological Review)는 1908년 창립된 미국 약리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다. 의약학 분야의 연구 논문들이 실린다. 타 논문들이 인용하는 횟수를 기준으로 학술지의 권위를 나타내는 인용지수가 28을 넘는다. 네이처나 셀의 인용지수(30~32)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과학논문인용색인(SCI)에 올라 있는 전 세계 학술지 평균 인용지수가 1.675(2005년 기준)에 불과하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9-14 오전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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