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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캠퍼스' 공간활용 新풍속도
고대ㆍ이대ㆍ서강대 이어 연대도 검토
대학가에 지하캠퍼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

각 대학이 부족한 학교 공간을 확충하고 친환경적인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앞다퉈 지하캠퍼스 건립에 나서고 있다.

고려대가 최근 8천500평 규모의 지하광장을 완공한 데 이어 이화여대가 2008년 준공을 목표로 국내 최대의 지하캠퍼스 건립 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서강대도 20일 지하캠퍼스 착공식을 갖는다.

◆지하캠퍼스 '붐' = 손병두 총장 취임 후 글로벌화를 모토로 국제학사(제2기숙사) 및 지하캠퍼스 건립을 추진해온 서강대는 오는 20일 착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서강대 후문에서 운동장을 잇는 지하 공간에 지하 3층, 연면적 6천726평 규모로 지어지는 지하캠퍼스에는 차량 604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식당, 커피숍, 제과점, 휘트니스 센터, 서점, 문구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카센터까지 생긴다.

학교 측은 200억원 규모의 민자를 유치해 2008년 8월 지하캠퍼스를 완공할 방침이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이화여대의 '이화ㆍ삼성캠퍼스센터'(ESCC)는 지하 6층, 총 2만평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캠퍼스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땅을 덮지 않고 개방한 채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지며 세계적 건축가인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를 맡아 더욱 관심을 끈다.

6개층 가운데 2개층은 800대 규모의 주차장으로 쓰이고 나머지 4개층에는 공연장을 비롯한 문화공간과 각종 편의시설, 강의실, 24시간 열람실, 세미나실 등 교육시설이 들어선다.

고려대는 2002년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지하캠퍼스 '중앙광장'을 완공한데 이어 지난달 28일 자연계 캠퍼스 지하광장 '하나스퀘어'를 만들었다.

지하 3층, 지상 1층 8천500평 규모인 하나스퀘어는 강의실과 세미나실, 열람실, 휘트니스센터, 공연장, 전시실, 멀티미디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연세대는 아직 구체적 계획은 세우지 않았지만 캠퍼스 마스터플랜의 하나로 지하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2003∼2004년 만들어진 캠퍼스 마스터플랜에는 공간의 효율적 이용과 차없는 캠퍼스 구축을 위해 학생회관이나 백양로, 운동장 지하를 캠퍼스로 조성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ㆍ최첨단 캠퍼스 = 이처럼 여러 대학이 지하캠퍼스 구축에 나선 것은 부족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확충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캠퍼스를 만드는 데 지하캠퍼스가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강대 관계자는 "지하캠퍼스가 완공되면 지상주차장을 모두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하캠퍼스에 최첨단 시스템도 많이 들어선다.

이화여대의 경우 ESCC를 '유비쿼터스 캠퍼스'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주차장에 진입하는 차량에 빈 주차공간을 자동으로 알려주고 학생이 자리에 앉으면 저절로 출석체크가 되며 칠판에 적힌 강의내용이 학생들 책상 화면에 그대로 저장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개념의 최첨단 캠퍼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9-11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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