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장은 "대학간 통합 문제는 지역사회와 밀접히 연계되어 복잡한 역학관계가 얽혀 있음을 알게됐다"며 "통합이 대학만의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는 것을 관계기관 모두가 인식할 것"을 촉구하며 퇴임 소회를 밝혔다.
재임 중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시민위원장으로 대회를 훌륭히 치러낸 것을 가장 보람있었던 일로 꼽았다. 김 총장은 U-대회를 통해 대구라는 브랜드를 높이고 지역의 혁신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 총장은 지난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지방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발전 네트워크의 중심역할을 강조했으며, 산학협력체제와 직업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 국제화 교육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총장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교내 정보전산원 세미나실에서 퇴임식을 갖고 2학기부터 농업생명과학대학 식물응용생명학부 교수로 복귀한다. 정년까지 1년 6개월이 남았다.
다음은 김 총장의 일문일답.
-지역의 첨단사업 유치 성과는.
"경북대는 지방분권을 이루기 위한 제도와 구조를 개선하고자 노력했다. 방사능가속기 유치작업은 정부의 의지가 미약해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다. 그러나 핵폐기장 유치는 지역의 유치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결실을 맺었다. UTL연구소의 유치와 모바일테크노 빌딩 건설은 신성장 동력으로서 지역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확신한다"
- '세방화'를 기치로 한 세계화 프로그램의 성과는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라 바로 세계화 프로그램이다. 해외 봉사활동, 해외 인턴십,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 등을 통해 2005년 한해에만 1,300명 이상을 해외로 파견했다. 전국 대학 중 최고 수준이다. 워싱턴 인턴십은 전국대학 중 우리 대학만이 대학주관으로 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 대구에서 경북대의 위상은.
"경북대는 지역의 핵심역량을 결집하는 허브라고 생각한다.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경북대 구성원들이 지역발전이 곧 경북대의 발전이라고 믿고 있는 바탕에서 가능했다"
- 경북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지방대가 지역발전의 중심에 서는 것은 지방대학의 생존전략인 동시에 사회가 요구하는 지방대의 역할이다. 세계는 기술연합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기업의 연구센터로 대학이 이용되고 있으며 기업이 대학을 평가하기도 한다. 이런 추세에 맞춰 경북대는 기존의 산학관연 정책과 트랙제도와 같은 학제를 더욱 확대시켜야 한다. 또 세계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지역의 인재가 굳이 서울로 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 퇴임 후 계획은.
"교수 정년이 1년 6개월 남았다. 교수로서 학생을 가르칠 때나 총장직을 수행할 때나 한결같이 봉사한다고 생각해 왔다. 그 동안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알게 된 것과 느낀 점이 많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역할과 일을 찾아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