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는 지난 2일 오후 전체 학생총회에서 용인 수지캠퍼스로 이전하는 것에 반대하는 수업거부를 결정하고 오는 8일부터 수업거부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에서는 대의원 1천3백61명이 참석한 가운데 1천1백69명의 찬성표를 얻어 수업거부안이 통과됐다.
학생들은 신캠퍼스 이전계획에 학생들이 배제된것과 현 한남캠퍼스의 시설문제에 대해 학교측이 소홀히 하고 있는 점을 들어 신캠퍼스 이전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총학생회 배성수회장(컴퓨터과학2)은 "이전 논의가 시작된지 14년째가 됐는데도, 학생들과의 진지한 논의 없이 일방적인 캠퍼스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며 "재단의 잘못된 경영으로 인한 부채를 캠퍼스 부지를 팔아 해결하려는 것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의원총회에 참석한 일부 단과대의 경우 수업거부에 공식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실제로 수업거부가 성사될지는 불확실하다.
최영철 교수협의회장은 "학생들이 자기들의 의사표시를 하는 것을 말릴 수는 없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수지캠퍼스 이전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며 "수업거부 등 최악의 경우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남필 홍보팀장은 "학생들 간에도 이전문제에 대한 이견이 많아 수업거부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며 "최초로 지방으로 가는 케이스라 힘든 면이 없진 않지만, 먼 훗날 다른 대학들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재학생 임모 학생(3학년)은 "학생들 대부분은 캠퍼스 이전에 반대하고 있지만, 10여년전부터 끌어왔던 캠퍼스이전 문제보다는 취업과 학점관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수업거부가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단국대 권기홍 총장은 지난 4월 20일 총동창회 '2006년도 정기 대의원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4월 17일 수지 신캠퍼스 공사가 재개됐다"며 "오는 2007년까지 건설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2008년 1학기, 늦어도 2008년 2학기까지는 한남동 캠퍼스 이전을 마루리 지을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41대 총동창회장으로 재선출된 안응모 회장도 "최근 재개된 신캠퍼스 건설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동문들의 힘을 모아 적극으로 돕고 아울러 숙원사업이었던 동창회관 건설도 꼭 이루겠다"며 신캠퍼스 이전에 지지의사를 밝혔다.
총회 참석자들은 이어 신캠퍼스 건설과 이전사업을 지지하고 성원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신캠퍼스는 모교가 국제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사회적 약속이므로 크게 환영하고 적극 지지한다"며 "33만평의 넓은 터전에서 후배들이 충분한 시설을 갖추고 학문탐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한다"고 밝혔다.
동창회는 또 올해 신캠퍼스 공사 재개에 맞추어 학교로부터 기증받은 부지에 동창회관을 건설할 계획이며 신캠퍼스에서 공부하게될 후배들을 위한 '책걸상 기증 운동'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