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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력 편차 '고심'
상위 5% 1학년 필수과목 면제, 하위 5%는 고교수준 강의
서울대 자연대가 각종 특차전형 입학자가 늘어남에 따른 학력편차 해소 방안으로 수준별 분반 수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상위 5% 학생에게는 1학년 필수 교과목을 면제해주는 반면, 하위 5%는 고등학교 수준 강의를 듣게 할 방침이다.

5일 서울대 자연대에 따르면 최근 신입생 학력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학력차가 커짐에 따라 기존에 수학 교과목만 시행했던 수준별 강좌를 올해부터 화학, 물리, 생물 교과목에도 적용해 전체 38개 강좌 중 4개 강좌는 고급반, 30개 강좌는 일반반, 나머지 4개 강의는 기초반으로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입생을 대상으로하는 학업성취도 평가시험과 국제올림피아드 수상경력 등을 종합해 선발한 상위 5% 안에 드는 우수 학생에게는 기초 전공교양과목 이수를 면제해줘, 고학년 강의를 미리 들을 수 있게 됐다.

이들 우수학생에게는 자연대 각 학부 1~3명의 교수와 심리학, 예체능 계열 교수로 구성된 지도교수단의 특별 교육도 제공된다. 전공 교육은 물론 인문과 문화적 소양교육이 별도로 이뤄지며 매 학기 지도교수단의 평가를 조건으로 4년 전액 장학금도 받는다.

자연대는 이들 우수학생들이 3~4학년에 올라가서는 대학원생 조교와 함께 연구에도 참여하면서 졸업 전에 수준급 논문을 제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연대는 이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 재원은 정부지원 이공계장학금으로 대부분 충당될 것으로 판단하고, 모자란 부분은 대학 예산으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반대로 수학능력이 현저히 낮은 하위 5% 학생들에게는 1학기 중 고교 교과목 수준의 강의를 듣게하고, 하계 방학 중 1학년 기초교양 교과목 강좌를 듣게하는 커리큘럼이 적용된다.

이들은 주로 지역균형선발과 농어촌 특별전형 등으로 입학하는 학생들로 고급반 학생보다 1~2년 늦게, 일반반 학생들보다는 1학기 정도 늦춰진 교과과정을 밟게된다. 때문에 이들은 방학 중에도 강의를 들어야 정상 졸업이 가능할 예정이다.

오세정 학장은 "신입생들의 학력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각종 특차 전형으로 학력 편차가 심해져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며 "우수학생들의 타 대학 또는 해외로의 인탈 현상을 방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02-05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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