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학생 투표로 선출된 총학생회장을 학교측이 "자격이 없다"며 부정한 것. 학교측은 선거에서 선관위원장이 제적생이었다는 점과 재학 중 2회 이상 학생회에 입후보할 수 없도록 한 학교규정을 지키지 않은 불법 선거였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지난 1월초부터 진행된 '등록금 책정협의회'에 서울캠퍼스 학생회가 참석하지 못하자, 학생들은 학교측에 비협조적인 총학생회를 탄압하는 것이라며, 이태일 총장 퇴진과 임시이사진 전면 교체를 주장하고 나섰다.
학생회 이 모씨는 "학생 자치기구인 총학생회에 대해 학교측이 만든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명백한 학생 자치권 탄압"이라며 "올해 등록금 협상에 의도적으로 배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총학생회가 지난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때부터 이를 지적해왔지만, 학생회측은 이를 무시하고 선거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특히 지난해 손봉호 총장이 해임되고 현재 법적 분쟁 중인 동덕여대 학생회측과 연대해 공동 투쟁한다는 방침이어서 동덕여대 사태의 전철을 밟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한편 경기대는 지난해 6.8% 등록금을 인상했으며, 올해는 6.5% 인상안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