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손’을 주창한 고전주의 경제학의 재판처럼 보이는 이 책은, 그러나 실증적 연구와 각국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 시장경제가 ‘선택된 개념’임을 입증하고 있다. 저자는 “심지어 반시장적 정책을 내세우는 이들마저 시장경제를 부르짖는다”며 시장경제의 우수성이 대중적 공감을 얻고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저자 안재욱 씨는 대다수 사람들이 시장경제가 좋은 체제임을 ‘암묵적’으로 인식하면서도 시장경제에 대한 오해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시장경제의 이익은 일부 상류계층과 대기업이 독점한다”,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는 사회다” 등의 한국사회에 만연한 편견과 선입관이 시장경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로막는다는 것.
△시장경제의 이해 △시장경제의 진실 △시장경제와 정부 등 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시장경제를 ‘제대로’ 아는 것만이 현재의 한국경제가 직면한 어려움들을 풀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창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쟁력 있는 미래를 위해 정부는 시장으로부터 손을 떼야 한다”는 저자의 도발적 주장이 과연 참일지 거짓일지,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132면, 삼성경제연구소, 가격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