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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산학협동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운영의 내실화 - 황 대준 교수(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입학처장)
지식기반사회의 진입을 앞두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는 이공계 교육에 있어서 총체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 이는 이공계 분야 육성에 대한 국가의지 약화, 이공계 기피 현상 및 고등교육의 질적인 저하에 기인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이공계 전문인력의 가장 큰 수요처인 산업체들의 불만과 교육내용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등 국가경쟁력의 감소 요인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다.

더욱이 21세기는 인재확보전쟁의 시대라고 지적하고 있는 굽타회장(맥킨지컨설팅)이나 이공계 인력의 양성 및 확보를 국가간 경쟁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는 경제사가 란데스의 지적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되새겨 보고, 이공계 분야 육성을 위한 국가의 의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상대적 이공계 출신자에 대한 소득과 사회적 지위의 상대적인 하락과 고용불안으로 인하여 이공계 분야 직종에 대한 저수익 고위험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획기적인 방안이 시급히 강구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 동안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기여해 왔던 이공계 분야의 우수 인력의 양성과 특히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가에 대한 국가적인 차원에서 총체적인 전문인력 관리체제의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더불어 공학계 전문인력 양성을 책임지고 있는 국내 대학교육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재 포괄적인 교육과정의 운영과 형식적인 산학협동 프로그램운영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통하여 산업체가 요구하는 기대수준과 고등교육기관이 공급하는 전문인력들의 수준 간에 차이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의 포괄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서는 현재 이공계 대학의 교육과정을 다양화 함(취업과정, 학사 + 석사과정, 학사 + 석.박사과정 등)과 동시에 각 교육과정의 운영 목표와 전문지식의 목표 역량을 지표화하고, 이를 기준으로 교과과정 운영을 위한 로드맵을 작성하고, 교육과정 및 교과과정 편성과 운영에 연구소. 산업계의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취업과정의 운영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쿠퍼 유니온 대학(The Cooper Un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and Art, 맨하튼, 뉴욕주, http://www.cooper.edu/ )의 인터쉽 프로그램 운영과 캐나다 워털루(University of Waterloo, 워털루, 온타리오주, http://www.cecs.uwaterloo.ca/ )대학의 코업(Co-operative) 프로그램의 운영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쿠퍼 유니온 대학의 경우, 여름 방학을 이용한 적극적인 인턴쉽 프로그램 운영과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실무 경험을 갖게하며, 지속적인 공학교육 과정운영과 교수법 혁신(Gateway Engineering Education Coalition) 및 사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공학교육 자문위원회(Engineering Advisory Council)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서 이 분야 최고의 경쟁력(취업률, 평판도, 대학원 진학 등)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에 워털루 대학은 참여산업체(2,800여개)들을 지역별로 구분해서 대학과 산업 현장을 오가면서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조직적인 코업 프로그램(Co-operative Education & Career Service)을 도입해서 학부 교육기간의 50% 정도를 산업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도록 배려하는 차별화된 학부 교육과정 운영(현재 90개 이상의 코업 프로그램에 10,000여명의 학생 참여)을 통해서 해당분야의 기업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전문인력 양성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대학의 경우도 산학협동 교육과정 운영을 내실화하고, 보다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쿠퍼유니온 대학의 인턴십 프로그램과 워털루 대학의 코업 프로그램 운영 경험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더욱이 전문가로서의 실질적인 역량을 갖출수 있도록 학부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특성화된 산학협동 교육과정 개발과 함께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대학교의 학사관련 내규를 과감하게 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프로그램의 수혜자임과 동시에 참여자로서 역할이 동시에 요구되는 산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영국의 기업인증시스템인 IIP(Investors In People)와 같은 제도의 운영을 통해서 인재양성 방향과 수단을 대학교에 제공하고 우수한 인력의 양성에 기여한 기업을 발굴해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의 도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함께 산업체에서도이공계 인력을 어려울 때 가장 먼저 퇴출 대상으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재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 사람 인재의 능력이 1만명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디지털 경제시대를 살고있는 현 시점에서 이공계 전문인력에 대한 양성과 교육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지속적인 투자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는 과제로서 그 심각성을 산.학.관이 함께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대희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07-08 오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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