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제자들의 논문 데이터 조작 의혹과 관련, 서울대는 29일 브리핑을 열고 “조사결과 피조사자 9명 중 4명이 박사학위논문에서 데이터를 중복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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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복게재로 최종 확인된 논문 데이터 비교 자료 ※출처:BRIC |
국양 서울대 연구처장은 “이들 4명이 연구진실성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서울대 대학원 위원회에 제재를 건의했다”고 말했다. 데이터 중복사용이 밝혀진 이들 4명은 이미 서울대를 졸업한 상황이라 서울대가 징계를 할 수는 없어 제재를 서울대 대학원 위원회에 회부했다고 국 처장은 설명했다. 이들은 대학원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단순경고에서 최고 논문 취소까지의 제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결과 데이터를 중복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것은 2001년 졸업자인 김 모씨, 2003년 8월 졸업자인 현 모씨, 2004년 졸업자인 김 모씨 2명 등 총 4명으로 이 중 현 모씨와 2004년 졸업자인 김 모씨 중 한 명은 실험방법에 대한 사진을 ‘실수’로 인용없이 데이터를 중복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01년 졸업자인 김 모씨와 2004년 졸업자인 또 다른 김 모씨는 소명절차에서 실수였다고 주장했으나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이하 진실위)는 단순한 실험방법 데이터의 중복사용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라는 결론 내렸다.
한편 이들이 황우석 전 교수의 데이터 조작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에 대해 국양 연구처장은 “이들은 이미 학위를 받고 학교를 떠난 상태였기 때문에 황 전 교수의 데이터 조작 사건과 연계됐다고 볼 수는 없다”며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