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부총리는 이날 오후 4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교육정책을 자주 바꾸어서 늘어나는 학생과 학부모 불안을 어떻게든지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결정적 문제가 아니라면, 이미 시작한 정책은 다소 논란이 있더라도 신중하게 보완하면서 유지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취임식 후 기자들을 만난 김 부총리는 ‘어떤 정책을 유지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써 있는 그대로다. 뜻을 풀고 해석하는 것은 각 부서에서 구체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부총리는 취임사에서 우리 교육이 해결해야 할 장기적 선결과제 중 하나로 대학 개혁을 꼽았다. 그는 “대학이 산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총체적 직업 능력 향상을 위한 계속 교육의 중심적 역할도 아울러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 대학의 특성화와 학문·지식 영역의 특성에 맞는 지원 정책을 적절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수월성을 동반한 평등성, 자율성을 동반한 책무성을 균형 있게 실현하겠다는 교육 관련 주체들의 합의와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월성·자율성보다는 평등성·책무성에 방점이 찍힌 표현으로, 고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서는 대학의 자율성을 일부 제한해서라도 2008대입제도와 ‘3불’(기여입학·고교등급제·본고사 금지) 정책 등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유아기 기본학습능력 계발과 평생교육 체제 기반 구축도 해결해야 할 장기적 선결과제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이로동귀(방법은 다르지만 결과는 같다)’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의견은 달라도 좋은 교육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목표를 함께하는 정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