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곽씨는 7월께 인터넷 결혼정보 사이트에서 만난 초등학교 교사 A씨에게 '미국 명문대 출신이며 외국계 유명 펀드회사 투자자문 부장'이라며 접근, 성관계를 맺고 펀드 투자금조로 약 700만원을 받아내는 등 최근까지 여성 5명과 결혼을 전제로 만나면서 같은 방식으로 3천500만원 상당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무직자로 확인된 곽씨는 피해 여성들을 서울시내 모 펀드회사로 불러 "내가 근무하는 회사"라고 속이고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같이 하는가 하면 그들에게 미국 대학 마크가 새겨진 기념품을 선물로 건네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조건'이 좋은 이성이 접근할 땐 신분을 철저히 확인하고 금품을 요구할 경우엔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본 여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곽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