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광주대학교에 따르면 김혁종 총장은 가을 대동제 마지막 날인 28일 밤 학내 노천 극장 주변에서 총장 주막을 운영, 성금 1천558만원을 모았다.
주막에는 그동안 쌓인 유명세 탓인지 오후 6시부터 재학생, 동문, 인근 주민 등이 몰려 들기 시작, 총 400여명이 다녀갔다.
앞치마와 모자를 착용한 김 총장은 총학생회 학생, 교수들과 함께 숯의 열로 흘러 내리는 땀을 훔쳐가며 안주를 구웠다.
'한 접시 더'를 외치는 손님들의 호응에 전어 500마리, 닭발 25㎏ 등 재료가 일찌감치 동나 주최측은 삼겹살 20㎏을 긴급 공수하기도 했다.
음식값은 무료였지만 손님들은 입구에 마련된 모금함에 먹은 양 이상의 웃돈(?)을 넣어 김 총장과 학생, 교수들의 열의에 동참했다.
김 총장은 북한 수재민을 돕기 위해 29일 오후 우리민족서로돕기 광주.전남 본부에 성금을 기탁했다.
김 총장은 "안주를 굽느라 땀도 많이 흘리고 힘 들었지만 학생, 동문과 가까워지고 북한 주민들도 도울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일이 있겠느냐"며 "앞으로 축제에도 '총장'이 아닌 '요리사'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2003년에는 태풍 매미로 피해를 본 영남 수재민을 돕기 위해 주막을 열어 1천332만원을 모았으며 지난해에도 1천232만원을 모아 '통일 쌀 보내기 운동'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