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위원회는 2002년 11월 이후 지난 7월말까지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한 59만9,031명을 대상으로 신용불량 발생 원인을 조사한 결과 10.6%가 과중한 교육비 부담 때문이라고 응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총122만7301건의 응답(복수응답)을 받은 설문조사 결과에서 신용불량자가 된 가장 큰 원인은 △생활비(34.6%)였고, △사업부진(19%)·△기타(과소비·재테크 실패 등, 13%)에 이어 교육비가 4번째 사유로 꼽혔다. 돈을 빌려주고 못 받거나 사기를 당한 경우도 각각 8.9%, 2.5%를 차지했다.
교육비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됐다는 응답은 대학 등록금 부담이 큰 20대가 13.5%로 가장 높았다. 자녀 교육비 부담이 적은 30대가 7.9%로 가장 낮았고, 교육비 지출이 많은 연령대인 4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12.4%와 11.5%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가구의 월 평균 소비지출 220만6,000원 가운데 교육비는 31만원으로 14.1%를 차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연간 학비는 각각 3,623달러, 6,953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네번째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