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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 '쓸만한 새 교명' 고민
공주대(총장 김재현)가 학교 안팎의 반대와 논란을 무릅쓰고 교명변경 작업을 강행하고 있지만 정작 쓸만한 새 이름이 적당치 않아 고민이다.

24일 공주대에 따르면 지난해 학내외 명칭 공모와 전문 네이밍회사 용역 등을 거쳐 10여개의 새 교명 후보를 선정,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간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지만 그 결과를 한 달 이상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선호도 조사 결과, 공주국립대나 한국제일대 등 국립대임을 강조하거나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교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교육부가 '국립', '한국' 등이 포함된 대학 명칭에 대해서는 불허한다는 방침이어서 사실상 후보군에서 제외한 상태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명칭으로 거론되면서 유력한 새 교명 후보로 부각됐던 '한울대'도 행정도시의 이름이 '세종시'로 결정되면서 후순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남은 새 교명 후보로는 △가온대학교 △한가온대학교 △한겨레대학교 △충서대학교 △충문대학교 △청남대학교 △충남연합대학교 등이 있지만 구성원들의 선호도가 낮은 데다 교명변경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명칭으로는 중량감이 떨어져 고민에 빠졌다.

공주대 한 관계자는 "교명 후보 가운데 쓸 수 없는 교명들을 걸러내면 새 교명으로 어떤 것을 삼아야 할 지 고민인 게 사실"이라며 "지금까지 거론된 후보명 외에 제3의 교명이 제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교명 변경을 반대하는 공주와 찬성 입장인 천안 두 지역이 대립하고 있어 교명변경 추진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주시의회가 지난 2일 '공주대 교명 변경을 취소하고 공주대와 천안공업대의 통합을 무효화하라'는 성명을 발표하자 천안시의회가 지난 11일 '통합추진 기본 원칙에 있는 교명변경 약속을 신속히 추진하라'며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공주대 문석식 교명변경추진위원장은 "당초 신학기부터 새 교명을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일정 추진상 불가능해졌다"며 "학내외 의견을 더 수렴해 늦어도 2009학년도 신입생 모집 홍보에 들어가는 7월 이전까지는 새 교명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7-01-24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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