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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소도 비정규직 절반
과기노조 27개 기관 분석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비정규직 숫자가 총원의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과기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기초.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7개,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7개, 공공기술연구회 소속 7개, 과기부 소속 6개 등 모두 27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총원 1만9천967명 가운데 정규직이 1만488명, 비정규직 9천479명으로 파악돼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47.5%에 달했다.

비정규직 가운데 직접고용 노동자는 7천808명으로 총원의 39.1%, 간접고용 노동자는 1천671명으로 총원의 8.4%를 각각 차지했다.

27개 기관 가운데 비정규직의 비율이 50% 이상인 기관은 생명공학연구원(66%)을 비롯한 12개 기관이었으며 40-50%가 기계연구원 등 4개, 40% 미만은 11개, 30% 미만은 4개였다.

또 20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7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입사시 계약서를 읽으면서 작성한 사람이 29%에 그친 반면 대충 보고 서명(61.6%), 근로계약서에 근로계약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6%)는 응답도 6%나 됐다.

휴가 사용에 있어서는 자유롭게 쓴다는 응답이 42%였으나 관리자의 허가없이 자유롭게 사용하기 힘들다는 답변도 42.7%였다.

여성근로자의 임신이나 출산 시에는 휴가 사용후 복귀한다가 33.6%였으나 눈치 보여서 그만 두는 게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도 36.1%였다.

이밖에 담당하는 업무의 내용에서 정규직과 차이가 없다가 17.9%, 거의 동일하다가 43% 등으로 답했으며 출퇴근시간에서 정규직과 거의 같다는 응답도 73.1%였고 담당하는 업무의 양에서 거의 같다도 48.9%나 됐다.

직장에서 겪는 어려움으로는 낮은 임금(29.3%), 고용불안(26.8%) 등을 들었으며 고용불안 형태는 계약해지가 60.6%로 가장 높았다.

과기노조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연구기관 비정규직들이 정규직과 동일한 노동을 하면서도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PBS제 폐지와 출연연의 자율적인 인력운영권한 보장, 각종 차별적 제도 폐지 및 상설기구 설치 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입력 : 07-01-24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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