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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학생회 기부금 유치 "고민되네"
연고대 총학생회 기부금 유치 총력
대학 총학생회가 기부금 유치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기부금 유치는 그동안 대학본부측이 주도해왔다. 학생들이 기부금 유치에 나선 것은 이달 초 고려대 총학생회가 처음. 연세대 총학생회도 뒤이어 기부금 유치전에 나설 태세다.

최근 대학가에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기부금 유치 참여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총학생회의 기부금 유치는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반면 학생들의 기부금 유치전 가세가 대학 서열화와 기부금 편중화를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 홈페이지(http://wow.yonsei.ac.kr)에는 기부금 모금과 관련해 고려대 총학생회측에 ‘선수’를 빼았겼다며 이 대학 총학생회를 비판하는 글이 올랐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측은 “여러 루트를 통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지난해 연말 선거에서 “대학본부와 함께 기부금을 유치해 등록금 인상을 억제하고 장학기금을 확보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됐다.

총학생회는 기여우대입학제 도입 논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등록금 투쟁’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학생들의 재정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학생회의 기부금 유치가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한양대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기금 모금이 가능한 곳은 연세대·고려대를 포함한 소수 대학에 불과하다”며 “기부금 유치·기여우대입학제 도입이 대학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학생들의 기부금 유치전 가세가 궁극적으로 대학간 서열을 고착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7-01-31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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