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서울대 직원들의 총장선거 참여를 보장하기로 하고 방식과 비율 등은 평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평의원회는 이날 오후 5시 교내 교수회관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평의원 67명 중 참석자 56명이 참여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인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직선제를 유지하고 총장 선거권을 직원들에게 확대키로 했다.
박성현 평의원회 의장은 "간선제로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차기 선거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작용을 고려해 선출 방식을 현행 직선제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평의원회는 그동안 "직선제를 유지하면 총장선거에 선관위 관리를 받게 돼 대학의 자율권을 침해당한다"며 간선제로 전환을 추진해 왔다.
앞서 평의원회가 이달 7일부터 전임교원 이상 교수 1천7백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에 응한 9백80명(56.52%) 중 55%(5백39명)가 간선제로 전환하는 데 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에서 정운찬 총장을 비롯, 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와 서울대 직원의 모임인 공무원직장협의회 등이 간선제 전환에 반대해 직선제유지로 결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평의원회는 "설문조사 등을 보면 장기적으로 간접선거가 바람직하다는 교수들의 의견이 나왔다"며 "이를 존중해 다음 선거에는 간접선거 도입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로 기존의 직선제가 유지됨에 따라 서울대는 차기 총장선거에서 관악구 선거관리위원회의 위탁 관리를 받아야 하고 그럴 경우 5월10일 이전에 총장 선거를 치러야 하지만 선관위와 협의를 통해 선거일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평의원회는 2003년 학내 주요 현안을 결정하기 위해 출범한 학내 최고 심의 의결기구로 현재 서울대 교수 54명과 외부인사 13명 등 67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