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청와대는 다음주 중 후임 교육부총리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8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오는 24일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교육부총리 인선 작업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전 부총리의 중도 사퇴가 '논문 시비'로 촉발되면서 청와대는 현재 한층 엄격한 검증 기준으로 후임 부총리를 고르고 있다.
현재까지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들은 다양하다.
교육계에서는 어윤대 고려대 총장,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이현청 호남대 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서범석 전 교육부 차관, 설동근 교육혁신위원장, 정치인으로 박찬석(경북대총장 출신), 박명광(경희대 총장 출신), 이미경, 김효석 의원과 21일 귀국하는 추미애 전 의원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교육부 안팎에서는 강봉균 의원과 고려대 안문석 부총장의 입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강 의원은 재경부총리까지 지낸 인물로 부처 장악력과 경제적 마인드가 있어 대학구조개혁 등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치인으로 국회 업무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다만 김진표 전 부총리에 이어 경제부처 수장이 또 다시 교육부총리에 오른다는 점이 부정적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안문석 고려대 교무부총장은 지난 4일 초대 방통융합추진위원장을 맡았다. 한국정책학회장(96년)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99년), 대통령자문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전자정부 특별위원장(01년),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장(02년),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이사장(04년) 등을 거쳤다.
교육부 관료들 사이에서는 교육부 관료 출신인 조규향 방송통신대총장과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의 입각 가능성을 언급하는 이들도 적잖다. 이번 기회에 '교육부 관료 출신이 부총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의 표출이다. 서범석 전 차관 이름도 연장선에서 오르고 있다.
열린우리당쪽에서는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전성은 전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 박명광(전 경희대 부총장) 의원과 박찬석(경북대총장) 의원이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신 전 총장의 경우, 이화여대 총장을 거치면서 '이미 검증이 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수장 공석으로 교육부의 '개업휴업' 상태도 지속되고 있다. 최종 결재권자가 없는 상황에서 업무에 명백한 한계가 있는데 따른 것이다. 부총리가 없어 연기된 대표적 현안은 교장공모제와 교원 다면평가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교원 양성 및 승진·임용 제도 개선안. 교육혁신위원회가 지난주 본회의에서 최종안을 의결했지만 청와대측이 교육부총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보고를 받는 것은 난감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무기 연기됐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모든 학교가 2학기 수업에 들어가는 이달말까지 교육부총리가 정상적인 집무에 들어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부총리 인선이 지연될수록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청와대와의 '코드' 이전에 업무추진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후임자를 뽑아 교육현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