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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캐나다보다 학생 지원정책 잘 돼 있어”
미국 뉴햄프셔주, 북미지역에서 가장 교육비용이 적게 드는 주
미국이 캐나다보다 고등교육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가 미국보다 학비가 적게 든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인식.

교육기회 평등을 목표로 교육정책을 연구하며 미국, 캐나다, 호주에 위치한 국제적 기관인 교육정책연구소(Education Policy Institute)는 28일 미국 50개 주, 캐나다 10개 주의 공립대학에 들어가는 비용을 조사한 보고서, ‘49도선을 넘어(Beyond the 49th Parallel·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선은 49도선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종합적으로 연구한 것을 일컬음)’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캐나다의 학비가 미국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는 반면 학생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미있는 사실은 미국의 경우 소득이 전반적으로 낮은 주는 그만큼 연방정부의 학생 지원프로그램이 보완을 학비가 저렴한 반면 캐나다의 경우는 소득이 높은 주에 연방 학생 지원이 몰려 오히려 소득이 낮은 주의 학비가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 2003년 캐나다의 평균학비는 4천54달러로 미국의 4천8백9달러에 비해 7백55달러가 낮았다.

그러나 전반적인 교육비용에서 정부 보조금이나 학자금 대출로 해결이 되지 않는 본인부담금에서 미국과 캐나다의 차이가 나타났다. 캐나다의 본인부담금은 6천2백85달러, 미국은 4천7백2달러로 캐나다의 본인부담금이 1천5백83달러나 높았다. 즉, 캐나다의 학생지원정책이 미국보다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한편 학비, 정부보조금, 세금 수입 등으로 순위를 매겨 “가장 교육비용 부담이 적은 주”는 미국, 캐나다를 통틀어 미국의 뉴햄프셔주로 평가됐다. 반면 가장 부담이 많은 주는 캐나다의 노바 스코티아주로 밝혀졌다.

캐나다에서 가장 부담이 적은 주는 퀘백주였으며 미국에서 가장 부담이 많은 주는 펜실베니아주로 나타났다.

보고서의 저자인 킴 스틸은 “캐나다가 학비가 적을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부담이 적다고 믿어왔던 캐나다인들로서는 놀라운 사실일 것”이라며 “캐나다가 미국보다 학생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만큼 앞으로 캐나다가 학생지원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동저자인 알렉스 어셔는 “이 보고서에 고등교육기회에 대한 내용은 나와 있지 않다”며 “미국의 학비부담이 적다고 해서 캐나다 저소득층 자녀들이 미국 저소득층 자녀들보다 4년제 대학에 다니는 비율이 훨씬 더 높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최혜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3-29 오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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