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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대학 부총장, 학생·교직원 반발에 사임
본부-대학구성원 간 불화, "본부 파면 아니면 파업"
파푸아뉴기니대학 부총장과 회계관 등 고위 교직원 3명이 대학 평의원회가 사임 요구를 한지 4달 만에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부총장의 사임이 화제가 되는 것은 부총장이 일반적 총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총장은 보통 명예직에 물러나 있는 영국식 대학 시스템 때문.

앤드류 야위브 총장은 7일 레슬리 이스트코트 부총장의 사임 발표와 함께 부총장 등의 사임이 대학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푸아뉴기니대학 교수들과 직원들은 지난 몇 달간 보수적인 학생 주거문제와 성적처리 방법 등 정책 변화에 관련해 불화상태에 휩싸였고, 지난해 7월 학생들 역시 이와 관련해 폭동을 일으킨 바 있다.

폭동이 일어난 5개월 후인 지난해 12월에도 32명의 평의원회는 대학본부와 대학 구성원이 더 이상 화해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총장에 본부 직원의 파면을 요구했다.

여기에 지난달 파푸아뉴기니대학의 앨런 페이션스가 대학본부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한 사설을 현지 언론에 실은 이후 상황은 더욱 더 난국에 처하게 됐다.

대학은 페이션스를 에세이 내용을 이유로 파면할 것이라고 경고하자 대학노조는 즉각 4월까지 본부직원을 해고하지 않으면 파업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리고 지난 7일 ‘화해’를 위해 결국 부총장 이하 3명의 고위 교직원이 사임을 결정하게 된 것. 야위브 총장은 또한 대학의 회계와 사무를 담당하던 두 명의 고위 교직원의 사임도 발표했다. 3명의 교직원 중 누구도 이에 따른 일체의 언급이 없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트코트 부총장은 퇴직금으로 60만 달러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학 측이 지난 몇 달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이 퇴직금에는 "지난해 학생들의 불온한 행동이 일어나 그와 다른 사람이 겪어야 했던 개인적이고 직업적인 곤란함"에 대한 보상이 포함돼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하지만 분쟁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스트코트 부총장 재임 시절 새 정책에 관해 학생들의 불만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던 책임 때문. 이번 사태가 교직원들의 사임으로 진정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최혜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4-15 오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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