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총장은 "서강대가 교육부의 BK21(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도 선정기준이 질보다는 양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기준 자체가 우리 같은 중규모 대학이 선정되기는 힘들기 때문에 억울하다"고 말했다.
또 "성균관대는 의대가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발전하고 기업의 막대한 지원도 받는데 우리 대학은 이대로 있다가 뒤쳐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종합대학으로서 자리를 지켜나가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 총장은 가톨릭대와 통합설이 최근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두 대학이 통합의 필요성을 느끼고 논의를 해 보려던 찰나에 외부에 알려져 당황스럽다. 아직 결정되거나 합의된 것은 없지만 앞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추기경과 양측 학교재단 등 가톨릭계 상층부에서 두 대학의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일정 부분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던 손 총장은 현대자동차 사태에 대해 "정치인에게 돈을 주는 것은 담보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기업만 일방적으로 나무랄 것이 아니다. 국민 전체의 도덕성을 높여 기업의 경영 환경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손 총장은 부임 9개월이 지난 현재 150억원의 발전기금을 유치했으며 24일 7개 단과대 학장과 목표관리협약(MBO)을 체결, 졸업생 취업률과 논문게재 수 등 목표를 달성한 단과대에 최고 2억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