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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손병두 총장, "가톨릭대와 통합 필요"
28일 기자간담회서 밝혀 ... 가능성 열어두고 논의할 터
"추기경과 양측 학교재단 공감대 일정부분 이뤄져"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교육시장에도 '규모의 경제'가 적용된다. 기여입학제가 허용된다면 서강대의 소수정예 이미지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어려울 것 같다"며 가톨릭대와 통합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손 총장은 "서강대가 교육부의 BK21(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도 선정기준이 질보다는 양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기준 자체가 우리 같은 중규모 대학이 선정되기는 힘들기 때문에 억울하다"고 말했다.

또 "성균관대는 의대가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발전하고 기업의 막대한 지원도 받는데 우리 대학은 이대로 있다가 뒤쳐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종합대학으로서 자리를 지켜나가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 총장은 가톨릭대와 통합설이 최근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두 대학이 통합의 필요성을 느끼고 논의를 해 보려던 찰나에 외부에 알려져 당황스럽다. 아직 결정되거나 합의된 것은 없지만 앞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추기경과 양측 학교재단 등 가톨릭계 상층부에서 두 대학의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일정 부분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던 손 총장은 현대자동차 사태에 대해 "정치인에게 돈을 주는 것은 담보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기업만 일방적으로 나무랄 것이 아니다. 국민 전체의 도덕성을 높여 기업의 경영 환경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손 총장은 부임 9개월이 지난 현재 150억원의 발전기금을 유치했으며 24일 7개 단과대 학장과 목표관리협약(MBO)을 체결, 졸업생 취업률과 논문게재 수 등 목표를 달성한 단과대에 최고 2억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4-28 오후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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