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클오브하이어에듀케이션 5일자에 따르면, 플로리다대학은 생물학 식물학 범죄학 심리학 등 경쟁력 있는 학과의 교수와 예산을 늘리는 대신 비경쟁분야인 영어 철학 종교 등 5개학부 교수진과 예산을 삭감하는 내용의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았다.
구조조정은 향후 5년동안 실시될 예정이다.
플로리다대학은 우선 현재 780명인 인문과학대학 교수수를 3년후 726명까지 줄일 계획이다. 구조조정방식은 자연인력감소에 따른 것으로 은퇴 교수(80명) 중 일부만을 보강 충원한다는 내용이다.
플로리다대학은 또 영문학 전공 교수, 조교에 배정된 예산을 2010학년도까지 16% 감축할 방침이다. 전임강사 수는 60명에서 51명, 조교도 59명에서 54명으로 감축한다. 독일어나 슬로바키아어 전공 예산도 축소할 계획이다.
이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인문대학 한 해 예산 980만 달러의 절반 수준인 410만달러(한화 약 4,000만원)의 적자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학교측은 기대하고 있다.
반면, 강점 분야인 생물학 식물학 범죄학 심리학 등 6개 전공분야에서는 조교 예산과 교수를 증원한다는 계획이다.
네일 설리반 인문과학대학장은 “경쟁력이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지난주 구조조정안을 모든 교수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교수들은 이번 구조조정안이 하버드대학의 래리 서머즈 전 총장의 선례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머즈 하버드대학 전 총장은 구조개혁을 위해 법과대학장을 사직시킨 직후 총장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던 인문과학대학 교수들의 집단적 반발에 부딪쳐 지난 6월 불명예 퇴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