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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X-파일] 대학 입학처장에게 듣는다
합격으로 가는 길 여기 다 있네
‘2007 대학입시’의 본격 질주가 시작되었다. 8월 29일부터 수능시험 원서접수가 실시되며, 정시모집과 양대 산맥을 이루는 수시 2학기가 9월 8일부터 12월 12일까지 실시된다. 대부분의 대학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3~5배수를 뽑은 후 논술 및 면접·구술고사 등 대학별 고사로 합격자를 결정하고 있다. 같은 대학이라도 전형에 따라 뽑는 방법이 다르고, 수시 2-1과 2-2로 나눠 선발하기도 한다. 각양각색인 모집요강과 많고 많은 학과 중에서 나의 길은 어디일까. 대학 입학처장들이 수험생들의 고민을 풀어주기 위해 나섰다. <편집자>

◆ 대학 ‘간판’보다는 ‘전공’을= 대학 입학처장들은 진학을 원하는 학과나 전공이 있으면 수시 2학기 모집을 집중 공략하라고 강조한다.

이기갑 삼육대 교무처장은 “정시모집보다 수시 2학기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편”이라며 "소신지원 전략을 펼쳐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학 ‘간판’보다는 전공 영역을 보고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전일환 전주대 부총장은 “학생 개개인의 잠재된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것”을 주문했다. 하강진 동서대 입시홍보처장은 “당장의 인기학과 보다는 20년 뒤 뭐가 되겠다는 비전을 갖고 선택하라”고 말했다.

신성태 고려대 서창캠퍼스 기획홍보처장은 “전공예약제로 모집하기 때문에 지원 학과의 전망과 진로 현황 등을 따져보고 지원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문성 금강대 기획실장도 “학생의 재능과 전공이 연계돼야 한다는 원칙아래 일부 전형에서는 수시 2학기때 선택한 학부와 전공을 바꿀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 전형요소를 따져라= 박창희 숭실대 입학본부장은 “우리 대학은 12개 전형을 치르는데 전형에 따라 각 전형요소 반영비율이 다르다”며 전형별 반영비율 등을 정확히 파악할 것을 당부했다.

강태중 중앙대 입학처장은 “수시 2-1과 2-2로 나눠 시행하는데, 중복지원이 가능하다”며 두 번의 입학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것을 권했다.

최호성 경남대 입학처장은 “학생부를 많이 반영하나, 전과목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자신의 강점 과목을 많이 반영하는 곳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복 호서대 입학관리처장은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전형이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는 만큼 막바지 수능 준비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훈 성신여대 입학홍보처장도 “매년 상당수 학생이 해당 전형의 지원자격 등을 확인하지 않아 탈락하는 사례가 되풀이 되고 있다”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유무 등을 꼼꼼히 따져 자격미달로 고배를 마시지 않도록 하자”고 지적했다.

◆ 출제유형·기출문제 익히기= 대학별 고사로 합격을 굳히거나, 학생부 성적을 만회하려면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정완용 경희대 입학관리처장은 “최근 논술에서는 환경과 개발, 정보화와 윤리, 동양과 서양,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등에 대한 주제가 다뤄지고 있다”며 “다양하고 폭넓은 사고로 주제를 논리적으로 재구성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재훈 한양대 입학처장은 “국문 지문 외에 삽화나 사진, 그림 등 다양한 텍스트가 활용되고 있으니 이에 대한 분석 능력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 심층면접으로 뒤집기= 황희숙 대진대 교무처장은 “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며 “논리적 사고력, 전공 선택 이유나 장래 계획 등이 중점적으로 평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덕성여대 교무부처장은 “심층면접은 시사적인 문제를 묻는 공통문항 외에 자연계는 수학·과학교과에서, 인문계는 사회 교과에서 주로 출제되고 있다”며 “평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혜경 한성대 입학처장은 “설사 자기가 말한 것이 정답이 아니라고 해도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논리적인 근거를 뒷받침할 수 있으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완용 처장은 “또렷한 발음과 자신감 있는 목소리, 당당한 눈빛과 침착한 태도의 수험생이라면 플러스알파가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대학 홈페이지는 보물창고=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는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소신껏 작성하라고 지적한다.

강태중 처장은 “추천서가 됐든 수상실적이든, 자신의 장점을 증명할 수 있으면 된다”며 “창의적으로 꾸미는 것이 좋지만 과장없이 스스로의 역량으로 솔직하게 준비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민병현 동의대 입학처장은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된 과거 합격자들의 성적과 면접 점수 등을 고려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홈페이지에 있는 성적산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원하는 과에 지원시 합격 가능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은구 안양대 교무처장은 “휴대전화 등 고사장 반입 금지 품목은 아예 가져오지 않도록 하고, 면접시 복장은 거부감을 주지 않는 단정한 옷차림이 좋다”며 “모집요강의 유의사항을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히 읽어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6-08-28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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