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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오송캠퍼스 무산(?).."돈 때문에"
고려대 ·서울대 · 성균관대 잇따라 '군침'
충북대 오송캠퍼스 추진이 다급해졌다. 캠퍼스 건립을 확정했으나 정작 관련 부지 매입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최근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이 충북대가 계획하고 있는 오송생명과학단지내에 새로운 캠퍼스 설립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충북대에 따르면, 충북대는 오송단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이하 토공)와 2002년 7월 대학원부지(33만9천900㎡) 내 가칭 보건생명과학대학(오송캠퍼스) 설립 협약을 맺었다. 협약서상 본계약은 당초 그해 12월 말까지 체결키로 했으나 문화재 시굴 문제로 한차례 지연된 후, 토공은 2004년 9월 충북대측에 공급가 280억원의 본계약 체결을 정식 요청했다. 하지만 충북대측은 부지 매입 자금 확보 문제로 토공의 이같은 요구에 현재까지 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고려대가 오송단지에 바이오-메디컬캠퍼스 설립을 검토하면서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고려대측은 대학원부지에 대한 충북대와의 협약 진척 상황을 토공측에 문의하는 등 적지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와 성균관대도 오송단지 관리권자인 보건복지부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성균관대는 직접 오송 현장을 방문했다.

이처럼 주요 대학들이 대학원부지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인근에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고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도 건립되는 등 오송단지의 지리적 입지와 인프라가 탁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 관계자는 "일반 대학원 개념이 아닌 임상의학센터 등 세계적 규모의 캠퍼스를 추진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부지 매입 비용 확보와 관련, 현재 재정경제부에 예산을 정식으로 요청해 놓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청주대와 함께 부지를 공동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교내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토공측을 만나 부지 매입 계약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토공측은 법적으로 기간은 지났으나 충북대와의 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조만간 충북대측에 부지 매수 의사를 재차 확인한 후 계약 마감 시한을 새로 잡겠다는 입장이다.

462만㎡ 규모의 오송단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4대 보건의료 국책기관이 이전하는 등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바이오 혁신클러스터로 조성되며 현재 56%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관리자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5-30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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