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일 대학의 특성화 역량을 평가해 정부 재정지원에 반영하기 위한 ‘대학 특성화지표’를 공개했다. 대학특성화지원 전문위원회와 인적자원개발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특성화지표는 △특성화 분야 설정 △특성화 추진과정 △특성화 추진성과의 3가지 단계를 평가할 수 있는 항목으로 구성됐다.
평가지표는 총 22개로 재정지원사업 평가 때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핵심지표(10개)와 부처·사업 특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표(12개)로 구분했다. 핵심지표는 △유사·중복학과 통폐합 및 학생 정원 감축 △대학전체의 교원확보현황을 비롯해 특성화 분야의 △교수 확보율 △예산 △취업률 △전임교수 1인당 연구실적 △산학협력 실적 △재정지원 및 외부 대응자금 유치실적 등이다.
부처별로 1개씩 총 6개 사업에 시범 적용한 뒤 내년부터 정부 부처의 모든 대학 재정지원사업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표의 타당성, 현장 적합성, 사업별 적정 반영 비율, 세부 평가지표 등을 확정하는 데만 활용하고 사업 평가에는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시범적용 사업은 수도권특성화사업(교육부) 지역혁신센터(산자부)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중기청) 등 신규선정 3개와 우수연구센터(과기부) IT교육경쟁력강화사업(정통부) 성장동력 특성화대학지원사업(노동부) 등 중간평가 3개 사업이다.
교육부는 조만간 6개 부처가 추천한 이들로 ‘대학 특성화지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각 대학의 특성화 성과를 평가해 공유하는 한편 현장 설명회를 개최해 대학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임창빈 대학구조개혁팀장은 “일부 대학은 강점분야로 특성화를 추진해 성과를 내고 있지만 대학 내 의사결정 구조의 경직성, 정부 부처끼리의 연계 부족으로 특성화 분야로의 역량집중이 어려웠다”며 “지금까지는 각 부처가 산발적으로 개별 대학을 지원해왔지만 앞으로는 대학의 특성화 분야에 정부 재정지원이 집중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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