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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총장회의 개최한 동서대 박동순 총장
"글로벌 캠퍼스 네트워크로 세계화 기틀 마련"
“이번 세계총장회의를 계기로 해외자매 대학 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경쟁우위 전공 교류를 더욱 활발히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9일 세계총장회의를 개최한 박동순 동서대 총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글로벌 캠퍼스 구축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총장회의에는 핀란드 오울루대학 로리 라유넨 총장을 비롯, 독일 엘란겐대학, 중국 중산대학, 미국 호프국제대학,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등 12개국 21개 대학총장들이 참석했다. 세계 각국 총장들이 이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는 매우 이례적이다.

세계총장회는 당초 지난 2003년 ‘개교 1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왔어나 이라크사태와 사스로 연기돼 결국 올해 열릴게 된 것.

‘글로벌 네트워크 시대 대학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계총장회의에서는 동서대를 중심으로 한 해외자매대학간 ‘글로벌 캠퍼스’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캠퍼스 구축으로 동서대 학생들은 해외 자매대학 캠퍼스에서 외국어와 전공을 동시에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동서대 학생은 1년간 해외캠퍼스에서 수학해야 졸업이 가능한 교육시스템으로 개편해 나갈 것입니다.” 동서대는 우선 중국, 미국, 일본 현지에 해외 캠퍼스를 마련하고 재학생들을 해외로 내보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장인시에 ‘장인동서대학교’를 내년 9월부터 개교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이미 중국 장인시와 대학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내달 5일 장인시와 계약을 맺고 캠퍼스 신축공사에 들어간다. 장인동서대는 현지에서 중국인 학생을 모집하게 되며 동서대 재학생 1천여명을 장인캠퍼스에 보내 중국어는 물론, 전공과목교육도 실시하게 된다.

또 미국 호프국제대학 시설을 임대해 재학생들을 대거 미국에 유학 보낼 계획. 특이한 점은 교수들도 같이 파견한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오전에는 영어집중교육을, 오후에는 전공과목을 공부하게 된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에도 글로벌캠퍼스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세계총장회의는 자매대학을 중심으로 글로벌 캠퍼스 시스템을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각 대학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리고 비교우위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중복투자, 중복노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 총장은 독일 베를린 공대, 엘랑겐대학, 일본 조사이대학, 조사이국제대학과 시행중인 기존의 공동학위제를 이번회의를 통해 중국 중산대,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과도 체결하는 등 공동학위과정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동서대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IT나 영화 영상부문에서는 그렇지 못한 외국대학의 학생을 받아들이고 동서대가 취약한 분야는 외국의 우위적 대학에 학생들을 보내, 대학별 중복투자를 최소화하자는 것.

동서대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 호프국제대학과 2+2프로그램을 설치함으로써 미국학생 유치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호프대학 학생들이 2년 동안 호프대학에서 수학한 후 나머지 2년은 동서대에서 수학하는 프로그램.

박 총장은 “해외 선진대학생 유치를 위해 글로벌에 통용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해왔다”고 말한다. 해외 유수대학과 공동 교육과정 개발, 국제화 프로그램인 동서글로벌프로그램, ISP(International Studies Program) 등이 그것이다. 박 총장은 이를 통해 유학생의 다양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힌다.

지난 99년 총장 취임이후 ‘Top 10 & To The World'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세계화에 박차를 가해 온 박 총장은 지난 6년여 동안 세계 각국을 누비며 해외대학과의 교류확충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24개국 65개 대학/연구소와 자매 결연을 맺었으며 재학생들을 해외 현지에 대거 보내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타대학과 구별된다.

박 총장은 “이번 성공적인 세계총장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시대를 맞아 대학 간 연계, 협력을 통해 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자매 대학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대학 세계화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6-06-09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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