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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자연대 화학약품 안전사고
대학원생과 경비원 1도 화상…화재는 발생 안해
1일 오후 6시55분께 서울대 생명과학관 20동 1층 B-19호 강의실 앞 복도에서 시약이 담긴 병이 깨지면서 이를 운반하던 학생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대학원생 강모(29)씨와 경비 이모(65)씨가 염산으로 추정되는 약품에 데어 다리와 손에 각각 1도 화상을 입고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자연대 건물에 있던 40여명이 사이렌 소리를 듣고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학장은 "학생이 염산 등 여러가지 폐화학 약품이 든 수거함을 건물 밖으로 내놓으려다 실수로 떨어뜨리면서 시약들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 학장은 "생명과학관 20동에서 BK21 연구동 210동으로 자연대가 이사를 준비하면서 대학원생이 폐화학 약품을 정리, 건물 밖에 모아 처리하는 중이었다"고 말했다.

사고 뒤 현장을 정리하던 서울대 환경안전관리연구원은 "시약을 담았던 유리병이 깨지면서 복도 위에 유리조각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차 9대와 소방관 30여명이 출동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 입력 : 07-02-02 오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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