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두 대학의 통·폐합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보건대학은 내년 3월 1일자로 폐지된다. 통·폐합 후 대학 이름은 ‘을지대학교’로 변경하고 이번 정시모집부터 대전캠퍼스와 성남캠퍼스로 각각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체 입학정원은 1,499명을 감축한다. 전문대인 서울보건대학 입학정원을 2,496명에서 997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을지의대가 있는 대전캠퍼스는 의·생명 분야를, 서울보건대학이 있는 성남캠퍼스는 보건계열을 특화해 의료·보건 실무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번 통·폐합은 수도권 소재 전문대학과 지방 4년제 대학과의 첫 통·폐합 사례이다. 이전까지는 동일법인-동일권역이어야 통·폐합할 수 있었으나 최근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2009년까지는 법인만 같으면 권역이 달라도 통합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내심 법인이 다른 사립대간 통합까지 내다보고 있다. 지방의 경쟁력 있는 사립대가 수도권 전문대와 먼저 법인을 합친 후 대학끼리 통·폐합함으로써 사립대 통·폐합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는 것.
교육부가 지난해 대학구조개혁 사업 추진 이후 지금까지 12개 대학이 6개 대학으로 통·폐합돼 전문대 입학정원이 총 8천259명(수도권 6천203명) 줄어들었지만 모두 같은 법인 산하의 대학끼리 통합한 사례이다. 올해 들어선 지난 10월 교육부가 경원대와 경원전문대학의 통·폐합을 승인해 두 대학 역시 내년 3월1일자로 통ㆍ폐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