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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계원 한국여성수리과학회장 |
또 그와같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한국 출신 수학자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다수 활동하고 있어 이들의 역할이 많은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에게 모델로 제시될 수 있도록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사례와 같이 국내외 정재계에서 이들을 전폭적으로 지원, 채용하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원 산하 고등과학원 소회의실에서 열린 이 날 간담회는 한국여성수리과학회 창립 기념 제1회 여성수학자 국제학술대회 참석차 내한한 미국 수학회 과학정책위원장 제인 호킨스(Jane Hawkins) 듀크대 교수가 동석했다.
마리 초다 일본 여성 수학자 대표(오사카 쿄이쿠대), 위인숙(고려대), 장선영(울산대), 김완순(호서대) 교수 등 한국여성수리과학회 부회장단, 이혜숙 와이즈 프로그램(WISE Program:Women Into Science and Engineering Program 여성과학인적자원 양성 프로그램) 거점센터장(이화여대) 등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고 회장은 특히 수학계에서 미국의 경우 25%를 상회하는 여성의 활동 비중이 우리는 겨우 10%에 불과하다며 수학계에 진출하는 여성이 적은 가장 큰 이유로 역할모델 부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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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숙 와이즈 거점센터장 |
여성과학인적자원 양성 프로그램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이혜숙 와이즈 거점센터장은 “수학에서 남성과 여성의 학문적 능력 차이는 없다는 연구결과가 이미 수차례 보고됐다”며 “발달단계를 무시한 교육과정과 사회, 학교, 교사, 학부모의 통념이 여성의 수학계 진출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선후배 연구자간 네트워크가 여성 연구자의 경우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한 점도 장애요인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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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선영 한국여성수리과학회 부회장 |
이와 관련 장선영 부회장은 “여성과 남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 수준의 차이와 노력에 대한 대가의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지 못하게 하는 주된 요인”이라며 제대로 생활력을 갖출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지속적이면서도 강력한 동기부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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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인 호킨스 미 수학회 과학정책위원장 |
해외 사례와 관련 제인 호킨스 과학정책위원장도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프로그램의 덕분에 미국 내에서 여성의 수학계 진출률이 많이 향상됐다고 말해 우리 정부의 강력한 지원의지와 예산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여성만을 지원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에 대한 역차별 논란에 관해서는 남성에 비해 미진한 여성의 입지를 강화해야할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한시적 지원에 대해 설득력을 충분히 얻을 수 있었다고 답변했다.
반면 오히려 우리보다도 여성의 수학계 진출이 더 저조한 일본의 경우 2년전부터 차차 여성 수학자 지원을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까지 지원 프로그램이 따로 마련되고 있지는 않다고 일본 수학자 대표로 참석한 마리 초다 교수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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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아 조선대 교수 |
이밖에 김선아 조선대 교수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수학의 학문적 발달을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로 수학의 대중화를 들었으며 이의 해결을 위해 학부모 및 교사 재교육 등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다각도로 제도화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또 여성과학자에 대한 지원사업이 전체 지원예산의 2.5%에 그친 점을 지적하고 여성의 기초학문연구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금액으로 지원예산을 상향해 줄것도 요구했다.
한편 이공계 기피와 관련해 호킨스 위원장은 미국의 경우 이 문제의 해결안으로 연구에 학부생을 적극 참여시키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학 연구자들이 교사 재교육 활동에 적극 참여해 수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수학적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발굴, 우수학생유치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이혜숙 와이즈 거점센터장은 국내에서도 지난해 여성부가 여성과학자 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교생-학부생-석박사과정 연구생-학자를 연결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올해에는 예산부족으로 산업기술재단으로 이관돼 시행 중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차원에서의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