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얼마 전 새 총장에 선임된 이필상 교수가 학교의 비민주적 행정을 바로잡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학생들과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느닷없이 날아온 천막철거 소장은 많은 이들을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며 "대화와 천막 강제철거는 한 손에는 칼을 쥐고 나머지 손으로는 악수를 청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출교생들이 문제를 제기한 천막 철거 소송은 학교측이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사장 현승종) 명의로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한 '천막철거 및 대지명도' 소송이다.
성영신 학생처장은 “그간 천막을 치워달라는 구성원들의 요청이 있었고, 겨울철 화재 위험 등 안전문제 때문에 할 수 없이 법적 요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출교생들은 이에 △학생 20명에 대한 천막강제철거 소송 취하 △천막철거 위협 중단 △출교철회 위한 대화 등을 요구하며 이필상 총장의 취임식이 끝날 때까지 행사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고려대는 지난 4일 19일 교수 감금 등의 책임을 물어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례적으로 7명의 학생들에게 출교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출교처분 후 학생들은 21일 현재까지 246일 째 본관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