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지난해 사실상 무산됐던 도내 국립대 통폐합 논의가 재점화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서거석 신임총장은 28일로 예정된 취임식을 앞두고 26일 오전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대와 군산대 관계자와 잇따라 접촉을 갖고 통폐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지난 14일 (대통령을 대신해) 한명숙 국무총리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당시 '통폐합 전도사가 돼달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후 열흘 동안 익산대와 군산대 총장 등을 잇따라 만나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익산대측은 '통폐합을 해달라'고 밝혀왔다"고 설명하고 "군산대측도 다양하게 의견교환을 벌이자는 데 적극적으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최근 신설한 국립대 통폐합 연구팀을 본격 가동해 내년부터 교수회 등 내부 구성원을 상대로 의견수렴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대학은 지난해 5월 총장 및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가한 '전북권역 국립대학 구조개혁추진위원회 및 실무기획단'을 발족했으나 일부 대학 교수들의 반대로 의견수렴에 실패하면서 통폐합 작업이 사실상 무산된 바 있다.
서 총장은 이에 대해 "내부 구성원들의 합의를 전제로 민주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다만 지방 국립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북대가 다른 대학을 포용해 통폐합의 길을 열 것"이라고 밝혀 통폐합 논의가 재점화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한편 서 신임 총장은 내년부터 교수 평가 기준 가운데 학생 취업지도 실적을 포함시키기로 하는 등 취업률 제고 방안도 대폭 강화했다.
서 총장은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 교수업적 평가 항목으로 취업지도 실적을 반영키로 했다"며 "교수들이 받는 업적급도 담당 학생의 취업 실적을 반영해 지급되도록 해 학교 차원에서 실질적인 취업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명과 함께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학생처 내에 취업담당 부처장제를 신설한 데 이어 기존 취업진로개발센터의 예산 규모도 대폭 확충키로 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 총장은 "새만금 부지 사용계획이 확정되는 데 맞춰 연구단지 등 광역 캠퍼스를 유치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혀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