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17일 대학의 산학협력 활동을 종합적으로 정리·분석한 ‘2005년 대학산학협력백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전국 132개 대학을 대상으로 최근 3년 동안(2003~2005년) 이루어진 대학 산학협력 활동 실태를 산학협력 연구개발 활동, 네트워크, 인력양성, 법제 등의 측면에서 조명했다.
대학의 연구비 규모는 2003년 1조9,519억원에서 2005년 2조3,353억원으로 19.6% 증가했다. 과학기술분야 연구비는 2005년 2조3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연구비의 86.9%를 차지했다. 민간지원 연구 건수 및 연구비 현황도 2004년 8,309건, 2,999억원에서 2005년 1만1,303건, 3,79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구 생산성도 증가 추세에 있다. 연구비 10억원 당 출원건수는 2003년 1.302건에서 2004년 1.528건, 2005년 1.718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출원 1건당 소요연구비도 2003년 7억6,820만원에서 2004년 6억5,460만원, 2005년 5억8,220만원 등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기술이전 건수는 2004년 259건에서 2005년 591건으로 218% 증가했고, 기술료 수입은 2004년 31억8,400만원에서 2005년 63억2,300만원으로, 87% 증가했다.
그러나 특허출원과 기술이전을 담당하는 기술이전전담조직(TLO)은 아직 영세하고, 전문인력 역시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기술이전전담조직은 대부분 산학협력단 내 부서 형태(89%)로, 평균 직원이 4명(정규직 2명, 계약직 2명) 정도였다.
특히 중요 업무인 특허관리와 기술이전 업무는 평균 1.3명이 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담인력이 65%에 불과하고 산업체 경력직원이 37%로 업무의 집중도와 전문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리사나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를 활용하는 대학도 20% 수준에 그쳤다.
교육부는 “지난해 과학기술분야 교원 1인당 출원건수를 보면 서울대 등 일반대학은 대부분 0.5가 안 되는 수준이어서 연구개발 결과가 특허로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대학의 우수한 기술이 산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대학의 특허 및 기술이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백서는 △대학 산학협력의 조직(산학협력단 현황) △대학 산학협력 연구개발 현황(4개 대학의 사례분석을 중심으로) △대학 특허관리 및 기술사업화의 현황 △대학 산학협력 인력양성 주요 프로그램 현황 △산학협력 지원사업 및 네트워크 현황 사업 △대학 산학협력과 관련된 정책 및 법제 고찰 △산업체 관점에서 바라보는 산학협력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