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학가에 따르면 상명대 14.5%, 한국외대 9.15%(재학생 7.8%, 신입생 12.2%), 성균관대 8.26%, 중앙대 7.9%, 서강대 7.41% 인상안을 학생측에 전달했다. 한양대와 숭실대는 10%의 등록금 인상률을 검토하고 있으며 광운대·연세대 8~9%, 숙명여대·인하대 7~8%, 덕성여대 6~7%선에서 등록금 인상률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립대 중 최고인 11.4%를 인상해 학생회가 대학 본부를 점거하는 등 마찰을 빚은 연세대는 올해 8~9%대의 인상률을 검토하고 있다.
연세대가 제시하고 있는 등록금 인상 근거는 지난해부터 5년 동안 예정된 학생수 감축안과 신규교원채용, 지난해 동결된 교직원 급여 인상분 등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연세대는 서울캠퍼스만 매년 50명 정도 교원을 충원하고 있어 1명당 6,000만원 예산을 잡아도 30억이 소요, 약 3%의 등록금 인상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지난해보다 0.42% 포인트 낮은 7.41% 인상안을 학생회측에 제시했다. 서강대는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전산망통합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주요 인상요인으로 꼽았다.
숭실대는 지난해 등록금 인상률 6.9%보다 대폭 인상된 10% 내외가 될 전망이다. 숭실대는 1월 현재 55.8%인 교원확보율을 65%로 점차 높인다는 계획과 가계곤란자 장학금 비중 증가를 인상요인으로 꼽았다.
숭실대 관계자는 “부서별 인상요인을 취합한 결과 15% 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학생들의 반발을 우려 한자릿 수 수준으로 인상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숙명여대는 지난해 5.5%보다 높은 7~8% 정도의 인상률을 검토하고 있다. 숙명여대 김주헌 기획처장은 “저소득층에 대한 장학금 비중을 늘리는 규칙이 개정된데 따른 장학금 비중이 확대되는 것이 가장 큰 인상요인”이라며 “지난해 인상률보다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명대는 최근 14.5%의 등록금 인상률을 학생측에 제시했으나 최종 인상률은 10% 이내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명대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대학측이 두 자릿 수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상명발전위원회를 거치면서 인상률이 반토막이 됐다”고 말했다.
상명대가 제시한 등록금 인상률 근거로는 교수충원율을 높이기 위한 교수 채용 등 인건비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이밖에 대학평가와 관련한 교수 연구비 증액, 직원 복지 사업, 교육환경개선 사업 등이 제시됐다.
성균관대는 지난해보다 0.96% 포인트 높은 8.26%의 인상안을, 중앙대는 7.9% 인상안을 학생측에 전달했으며 한국외대는 재학생은 7.8%, 신입생은 12.2% 인상해 평균 9.15%의 인상안을 제안했다.
각 대학들은 2007학년도 정시모집 최종 합격자 발표를 마감한 뒤 늦어도 이달 말까지 등록금 인상률을 확정해 등록금 고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