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전종관 교수팀은 최근 열린 제92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쌍둥이 임산부 170명에게 자연분만을 시도, 70% 이상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 교수팀은 먼저 태어나는 아이가 머리를 밑으로 둔 임산부 170명을 대상으로 자연분만을 시도했다. 두 태아 모두 머리를 밑으로 한 경우에는 75%의 성공률을, 제2태아가 엉덩이를 밑으로 한 경우 등 비두위인 경우에도 70%의 높은 자연분만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망사례는 없었으며 신생아 유병율도 제왕절개를 한 쌍둥이와 차이가 없었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전 교수는 "쌍둥이 임신 자체가 고위험 임신이다 보니 쌍둥이를 임신하면 제왕절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많았다"며 "연구 결과를 볼 때 제1태아가 머리를 밑으로 둔 쌍둥이 임신에서는 기왕의 제왕절개분만, 자궁근종절제술 등의 병력이 없다면 자연분만을 시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총 출생아수 대비 쌍둥이 출생아 수는 2.2%로 지속 증가 추세에 있다. 같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과거 3년간 쌍둥이 임산부에 대해 제왕절개율은 92%로 하나인 경우 37.2%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