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총장은 2일 오전 교직원식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개방형 이사제 및 대학평의원회 구성·운영, 등록금 등 재정문제, 교육부의 평가결과 정보공시, 대학간 통폐합 추진 등으로 학내외가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총장은 '세계명문 도약'을 위해 △글로벌 인하비전 2020 재정립 △글로벌 지식기업형 캠퍼스 부지 확보 △주요학문 분야 국제공인 인증 획득 △교육원가시스템 구축을 통한 대학 경영의 효율성 제고 등을 올해 계획으로 제시했다.
특히 홍 총장은 "비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10년 내 10개 전공분야를 세계 100대 명문대학 수준으로 만들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송도에 글로벌 캠퍼스를 건설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학, 경영학, 물류학 등 주요 학문분야에서는 국제공인 인증 획득을 추진하겠다"며 "학생들의 교수학습권 제고를 위해 강사의존 비중을 낮추고, 세계 석학 유치를 위한 특별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원가시스템 및 BSC(Balanced Score Card)시스템 구축하겠다"며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작년보다 진일보한 행정분권화와 책임경영을 구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홍승용 총장의 신년사 전문.
인하가족 여러분!
2007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가 좋은 것은 새로운 희망의 하루하루가 처음처럼 다가오기 때문일 것입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교직원, 2만 재학생 및 12만 인하동문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하며 새해인사 올립니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다사다난하지 않은 해가 별로 없었지만, 지난해는 수출 3천억 불 돌파,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피선 등 좋은 일도 많았지만 국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해였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이은 핵실험,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파동, 부동산 폭등, 바다이야기 도박 광풍 등은 우리의 사회지능(SQ)이 간신히 감내 할 수 있는 정도의 한계상황까지 몰았던 사건들이었습니다. 오죽했으면 대학 교수들은 2006년을‘密雲不雨(구름은 빽빽한데 비는 오지 않음)’의 4자성어로 표현했겠습니까.
이러한 어려운 외부여건 속에서도 우리 인하대학교는 흔들림 없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여준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먼저, 2004년에 이어 2006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9위 재진입으로 국내명문 Top 10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하였습니다. 서울을 제외한 비서울 4년제 종합대학으로서는 1위를 한 것입니다.
둘째, 2단계 BK21사업에서 대형사업 6개와 핵심사업 6개 총 12개 사업단이 선정되어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였습니다.
셋째, 물류전문대학원과 의학전문대학원이 인가됨으로써 우리대학교의 전문대학원시대가 본격적 출발을 한 해였습니다. 특히 물류전문대학원은 건교부로부터 5년간 100억원의 지원을 받는 국내 유일・최초의 물류 전문대학원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집니다.
넷째, 제2생활관인 비룡재가 개관되고, 본관・2호관・5호관 등 리모델링으로 교육・연구 인프라가 가일층 개선되었습니다. 송도신도시내 산학 협력관으로‘인천자동차 부품기술센터’가 착공됨으로써 송도시대의 전초기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 학생들과 교수님들은 인하브랜드를 여러 면에서 제고시킨 한 해였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전국대학배구 5개 대회 전관왕 달성, 대학생 IT 페스티벌대상, 2006 국제 비엔날레 아이디어 건축공모전 학생건축상, IT봉사단 정보통신부장관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우리 교수님들도 소비자정책 및 정보화 관련 대통령상,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금상, 젊은 연구자 학술 활동상, 대한건축학회 학술상, 시장경제부문 출판대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김병국 교수가 건설교통부 주관 「지능형 국토정보기술혁신 사업단」 단장으로 선정된 것도 매우 기쁩니다. 그중에서도 작고하신 백광일 교수님께서 그렇게도 수고하셨던 Pacific Focus가 SSCI 등재지로 선정된 것은 우리대학의 자랑스런 결실입니다.
아울러 지난 해 정말로 안타까운 일은 영특함과 뚝심에서 발군이셨던 사회과학대 이준형 학장님이 너무나도 젊은 나이로 우리들과 헤어져 하늘나라로 가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두 분 교수님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지난 한 해 동안 인하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헌신적 노력을 보내주신 재단, 교직원 및 학생 여러분께 뜨거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하 가족 여러분 !
2007년의 세상은 지구 온난화에 따라 기상이변이 속출하듯이 정치 경제 사회는 불연속적이고, 불가측적인 사건이 계속 일어날 것입니다.
경제는 환율문제, 부동산문제, 유가문제, 양극화문제 등으로 어려울 것이며, 경제성장률이 4%대에 머룰 것 이라는 전망으로 미루어 볼 때 대학생들의 취업전선은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정치는 제17대 대통령선거의 해로 정치지도자들의 진실과 비전이 냉정 하게 심판받는 해입니다.
민생문제에서 교육문제는 가장 중요한 사회 아젠다가 됨으로써‘의식주’가 아닌‘교식주(敎食住)’에 대한 사회의 욕구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개방형 이사제 및 대학평의원회 구성・운영, 등록금 등 재정문제, 교육부의 평가결과 정보공시, 대학간 통폐합 추진 등으로 대학 학내외가 순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직시하고 다시 한번 「혁신과 화합의 기본정신」으로 겸허하게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2007년은 다음과 같은 전략과제를 추진하면서 인하대 역사상‘세계명문 도약을 위한 기반구축의 해’로 기록되도록 노력합시다.
첫째, 「글로벌 인하비전 2020」을 전면 재정립하고‘글로벌 지식기업형 캠퍼스’건설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고 100년을 내다본 청사진을 그리 겠습니다.
「비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10년 내 10개 전공분야를 세계 100대 명문대학 수준으로 만들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만들 것입니다.
우리 인하대학교는 1954년 민족번영의 염원으로 이곳 용현동에서 반세기 동안 수많은 국가 동량들을 배출하여 왔습니다.
이제 「54년」 후인 2008년에는 송도에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 될 첨단산업의 프론티어인 글로벌 캠퍼스를 건설하기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교직원, 학생, 동문 4천여 명이 하나가되어“인하대, 송도로! 세계로!”를 외치며 송도갯벌센터까지 약 12Km 걷기 대회는 감동적 역사였습니다. 이제 우리 인하는 용현캠퍼스를 뿌리로, 송도 캠퍼스를 날개삼아 세계로 힘차게 비상할 것입니다.
둘째, 교육의 세계화 전략을 더욱 가속화 하고 공학 분야와 경영학, 물류학 등 주요 학문분야는 국제 공인 인증 획득을 추진하겠습니다. 국제 학생교류가 대폭 증대함에 따라 국제협력 행정서비스를 체계화하고 강화하겠습니다. 학생들의 교수학습권 제고를 위해 강사의존 강의 비중을 더욱 낮추고, 세계적 석학 유치를 위한 특별 대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셋째, 교육원가시스템 및 BSC(Balanced Score Card)시스템 구축을 통하여 대학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겠습니다.
일류대학은 일류행정에서 시작되며, 일류행정은 선진화된 원가분석 및 성과관리시스템에서 비롯됩니다. 교육원가 시스템 및 BSC를 통하여 작년보다 진일보한 행정분권화와 책임경영을 구현하도록 할 것입니다.
넷째, 금년도부터 우리대학교 입시제도에서 논술고사가 시작됩니다. 입시제도의 변화로 논술팀의 연중 가동이 불가피하며, 교수님들에게는 새로운 책무와 희생이 요구되며,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30년 전에 유럽에서 이민을 간 화가가 미국의 독립년도인 1776년을 기념한 「1776년의 정신」이라는 그림이 있습니다. 그림에는 세 사람이 그려져 있습니다. 피리 부는 사람, 북치는 사람,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피리 부는 사람은 선배들이 구축한 자유와 물질의 풍요를 마음껏 즐기는 것을 상징하고, 북치는 사람은 쉬지 말고 전진하라는 개척정신과 근면·노력을 상징합니다. 셋째인물은 백년, 이백년 후의 미국의 후손들에게 무엇을 남길까 반성하고 비전을 갖는 정신을 뜻합니다. 바로 지금이 인하영광을 위해서는 이 같이 감사하는 정신, 개척하는 정신, 고뇌하는 정신의 세 가지 정신요소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역사에 있어서 언제나 위대함의 징표가 된 것은 그때그때의 상황에서 필연적인 것을 완성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한 걸음이 모든 여행의 시작이고, 한 단어가 모든 기도의 시작이며, 한 사람의 삶이 세상에 차이를 가져다줍니다.
금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 세계 명문 인하로의 도약을 위하여 힘차게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2007년 1월 2일 인하대학교 총장 홍승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