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대학·국적에 상관없이 교육·연구 역량을 기준으로 삼아 최우수교수를 확보하는 것이 선진대학의 필수요건이라는 설명.
박 처장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평가 결과 한국은 국가순위 29위·대학교육이수율 4위를 기록한 데 반해 대학교육경쟁력 순위는 52위”라며 고등교육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2003년 기준으로 SCI 발표편수는 세계 13위였지만, 논문 1편당 피인용 횟수는 34위에 머물렀다”며 외형적 성장에 비해 취약한 질적 수준을 지적했다.
특히 현행 교원 인사제도의 문제점으로 △획일적 인사시스템 △평가시스템 미정착 △승진·재임용 탈락률 저조를 꼽았다. 지나치게 경직된 교수사회의 관례가 교원 인사제도의 투명성을 저하시킨다는 얘기다. 박 처장은 객관성이 부족한 인사제도가 결국 교육경쟁력 약화를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박 처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개채용과 같은 기존 임용방식보다는 학과측이 직접 찾아가 스카우트하는 ‘Search & Recruit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저출산·유학으로 인한 학생충원 문제 △교육시장 개방에 따른 교원 공급초과 현상이 예상되는 만큼, 질높은 핵심인력(Core Faculty) 확보대책의 적극성이 요구된다는 것. 박 처장은 특정대학 출신 독점을 제한하는 ‘임용쿼터제’ 도입을 병행해 실력위주 교수 영입에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의 ‘글로벌리더 자율책임경영’ 시스템은 능동적·객관적으로 우수교원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 △MIT MBA(Dean·클렘코스키 인디애나대 MBA 석좌교수) △성균나노과학기술원(Dean·이지마 메이조대 교수) △중국대학원(Dean·왕이추 베이징대 부총장) △동아시아학술원(Dean·팔레 워싱턴대 석좌교수)을 설립해 특성화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외국인 학장(Dean)을 영입해 인사·경영 전권을 위임, 교원채용 객관화 및 교육프로그램 선진화에 성공했다는 평.
△학문 특수성 고려한 세분화 △연구실적 평가기준 강화 △상벌시스템의 엄격한 적용을 통해 투명성 확보와 경쟁력 제고의 일관성을 견지한다는 복안이다. 박 처장은 운영시스템의 선순환구조 확립을 발판삼아 세계수준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부방안으로는 △수요예측시스템 △업적평가 기준강화 △정년보장 교원 업적관리제 △학부장 교원종합평정제 △실적·주력분야에 따른 책임학점제 △우수업적 부교수 정년보장 △우수교수 R/A 지원제 도입을 들었다. 이를 통해 초빙·임용·평가 시스템에 엄정성을 기하고, 우수한 실적을 낸 교수에게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 박 처장은 “인사제도 선진화는 발상의 전환과 적극적인 태도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며 “대학간 피드백을 통해 새로운 인사제도 방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