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립 2.3년제 전문대학인 철도대학을 4년제 종합대학교 내 단과대학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한국철도대학 개편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올해 말까지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당초 철도대학을 국립으로 존속시키면서 4년제로 승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근 추세가 대학도 경쟁력을 요구하는 시대라서 기획예산처, 교육부, 국무조정실과 협의 끝에 기존 4년제 종합대학에 편입시키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철도대학이 전문대학이라 석.박사를 양성할 수 없어 고급 철도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4년제 종합대학에 흡수시켜 연구인력을 본격적으로 키워보자는 게 주된 목표"라면서 "철도대학이 서울 중위권 종합대학 이상의 위치를 갖고 있어 인수하려는 대학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2004년말 철도청이 철도공사로 바뀌면서 철도대학의 운영 주체가 건교부로 이관됨에 따라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전국의 4년제 사립대 또는 공립대라면 어느 곳이나 철도대학 인수를 타진할 수 있다.
정부는 오는 3월까지 각 대학들을 대상으로 인수 제의서를 받은 뒤 두달 정도의 평가 기간을 거쳐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올해 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해 2009년도 신입생 모집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4년제 종합대는 철도대학의 실습장비 및 학생, 교수, 직원 등을 인수함과 동시에 철도산업과 관련된 학과가 4년제 과정의 학제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철도 단과대학을 개설해야 한다.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철도대학은 1977년 설립돼 그동안 3,800여명의 철도 전문인력을 양성했으며 현재 3년제 5개과, 2년제 2개과 등 총 7개과에 610명이 재학 중이다.
건교부측은 "철도공사나 로템 등에서 전문대보다 4년제를 졸업한 철도 고급 인력을 원하고 있어 철도대학이 4년제 대학에 편입되면 인력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아울러 전문대에서 4년제로 바뀌면서 학점 인증 문제로 재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