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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첫 여성 총장 나올까
371년 역사의 명문 미국 하버드대학에 첫 여성 총장이 탄생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 하버드대가 지난해 2월 사임한 로런스 서머스 전 총장의 후임으로 총장 후보들을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동부 명문 아이비리그(Ivy League) 대학들의 여성 총장 등이 후보에 올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하버드대 총장 인선 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논의한 총장 후보 리스트에는 셜리 틸그먼 프린스턴대 총장, 루스 시먼스 브라운대 총장, 에이미 거트만 펜셀베이니아대 총장 등 3명의 아이비리그 대학 총장이 포함됐다.

또한 여성인 앨리손 리처드 영국 케임브리지대 명예총장도 후보에 올라있다.

신문은 서머스 전 총장이 임기 중 여성은 생태적으로 남성보다 과학, 수학 능력이 떨어진다는 여성 차별적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다 사임한 것을 거론하며 하버드대의 구성원들이 여성 총장을 선임하는 것이 매력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총장 후보로 이름이 거명된 여성들은 일단 하버드대 총장 자리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학생신문인 데일리 펜실베이니언에 따르면 거트만 펜실베이니아대 총장은 "나는 다른 대학 총장 자리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태도는 정치인들이 대통령직에 관심이 없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또한 일부는 총장 인선위원회가 학교 사정을 잘 알고 학생, 교수진, 동문들과 공감대가 있는 내부 인사를 우선적으로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총장 후보 리스트에 스티븐 하이먼 교무국장 등 3명의 하버드 고위직들도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많은 하버드대 교수진들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인물이 총장으로 뽑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사학 교수인 에버렛 멘델손은 최근 경험으로 볼 때 우리는 지도력을 발휘하면서도 (다른 의견을) 경청할 줄 알고 공감대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하버드대는 지난해 봄부터 총장 후보 물색에 나섰으며, 교황을 선출하는 것처럼 비밀스럽게 이뤄지는 총장 선임은 2월이나 3월에 결론이 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 입력 : 07-01-09 오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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