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전권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공주대는 올해부터 처음으로 교육 수혜 정도에 따라 등록금에 차등을 두는 '납입금 차등제'를 도입키로 하고 총학생회 등과 협의를 하고 있다.
'납입금 차등제'는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용해 단과대학간, 학과 계열간, 학년간, 학부와 대학원간 차등을 두자는 것으로 이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교육비용 원가를 분석, 등록금을 계산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교육 수혜 혜택이 긴 신입생과 교육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대학원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부담을 지우게 되며 단과대학별로도 교육비용 원가에 따라 등록금에 차등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매년 학생자치기구와 협상을 통해 등록금 인상률을 결정해온 배재대는 '등록금 예고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등록금 예고제는 물가인상률과 학교의 장단기 발전 계획에 따른 예산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 입학 후 4년간의 등록금을 미리 예고하는 것으로 매년 진행되는 등록금 협상에 따른 인력, 시간 낭비를 덜 수 있을 것으로 학교측은 기대하고 있다.
실제 우송대의 경우 지난 1998년부터 사실상 등록금 예고제 성격인 '등록금 인상 동결제'를 도입, 신입생 때 책정된 등록금을 졸업때까지 추가 인상없이 적용하면서 다른 대학과 달리 등록금과 관련한 큰 마찰을 피하고 있다.
대전대는 등록금 인상률 책정 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함으로써 학생들과의 갈등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대학발전협의회에 학생대표와 교직원 등이 참여, 등록금을 결정해오던 것을 등록금 협의만을 담당하는 '특별위원회'를 새롭게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한남대는 교직원들의 경상 운영비를 대폭 삭감하며 등록금 인상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07학년 편성예산 중 경상 운영비를 전년 대비 20%(30여억원) 삭감하는 등 긴축으로 편성, 등록금 인상으로 인한 학생들의 고통에 학교가 동참하고 전체 학교예산에서 등록금의 의존도를 줄여간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충남대, 한밭대, 목원대 등도 학생들과 등록금 책정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공식 협의 기구를 운영하거나 운영할 계획인 등 등록금 부담자인 학생들의 참여를 통해 마찰을 줄여 갈 계획이다.
지역대학 한 관계자는 "신입생 등 일부에게 부담을 늘리는 편법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매년 되풀이되는 등록금 책정과정의 비효율성의 줄이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측면도 크다"며 "근본적으로는 지방 대학의 재정을 확충해야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