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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규모 ‘인문 한국 프로젝트’ 생긴다
교육부, 1~2월중 기본계획 공고
지정과제 중심으로 다년간 지원
인문학 분야 진흥을 위해 학술연구조성사업에서 200억 규모의 ‘인문 한국 프로젝트’ 사업이 신설된다.

4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국회가 200억원을 추가 배정한 인문사회학술연구조성 지원금으로 ‘인문 한국 프로젝트’ 사업을 새로 만든다. 올해 교육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위기의 인문학을 살리기 위해 1,000억원을 증액하자는 얘기가 나왔지만 예결위를 거치면서 200억원 증액에 그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0억원 가운데 170억원을 대학핵심연구소와 지방거점연구소, 지역학 중점 연구센터 지원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과제보다는 지정과제 중심으로, 단발성보다 장기지원과제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대학핵심연구소 또는 지방거점연구소 지원사업은 저출산 고령화, 외국인 문제 등 국가·사회적으로 필요한 장기연구 과제를 선정해 대학 연구소에 맡기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중간평가를 거쳐 잘 하면 계속 지원하는, ‘3+3+3’ 시스템을 적용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문사회 분야도 국가나 사회적으로 필요한 과제가 있는데 자유과제 위주로 지원하다 보니 연구 자체가 안 이뤄지는 측면이 있다”라며 “대학에 설치된 연구소가 장기적으로 연구를 수행하되 평가를 통해 잘 하면 더 주고 못 하면 깎거나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지역학 중점 연구센터는 브릭스(BRIC's)나 중앙아시아 등 전략적으로 필요한데도 연구기 미진한 지역학 분야의 연구수준을 높이기 위해 도입하는 사업이다. 상반기에 한 번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신청 연구소가 많을 경우 하반기에 추가로 선정할 가능성도 있다.

나머지 30억원은 우수인문사회학자 저술·출판에 지원한다. 지난해 1년 짜리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사업이다. 기간을 최소 2~3년으로 늘릴 계획이다. 수시로 계획서를 내면 심사해 지원하는 ‘롤링시스템’ 방식으로 운영한다.

학술연구조성사업 전반에 대한 기본계획은 2월초 확정해 공고할 예정이다. 교육부 학술진흥과 관계자는 “구체적 예산 배정 등은 현재 내부 검토 단계”라며 “인문 한국 프로젝트의 경우 올해의 학술연구조성사업 기본계획 발표 전에 따로 공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1-04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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