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령 삼성장학재단 이사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장학지원 사업 80~90억원, 교육여건조성사업 40억원 등 올해 130억 규모의 장학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3월 말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장학재단은 중장기 발전계획과 특성화된 중점사업 발굴을 위해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과 희망제작소, 연세대 청년문화원에 연구를 의뢰했으며 3월 중순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내놓을 계획이다.
신 이사장은 “교육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즉흥적이고 인기에 영합하거나 임기응변식, ‘N분의 1’식 나눠주기 사업을 지양하고 중장기적인 중점브랜드 사업 위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부방이나 대안학교, 복지기관 등 소규모 배움터 내 저소득층 자녀 지원사업과 소외계층 자녀의 예체능 소질개발 지원사업은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월부터 바로 실시한다. 이를 위해 다음주께 홈페이지(www.eopportunity.or.lr)를 개통해 접수를 받는 한편 내·외부 인사로 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지원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삼성장학재단은 삼성이 사회에 환원한 약 8,000억원의 기금으로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장학재단이다. 삼성장학재단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 기금 4,406억원과 신규 출연한 2,965억원, 교육부에 기부한 743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정기예금이나 채권 등 현금성 자산은 3,300억원 정도이고, 나머지는 삼성전자와 에버랜드의 상장·비상장 주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이사장은 “상장 주식의 경우 올해 말까지 매각해 현금자산의 비중을 높이고, 사업규모도 올해 130억원에서 내년에는 2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원금은 건드리지 않고 이자 등 과실금으로 운영한다는 원칙이지만 원금 자체의 확대 노력도 빼먹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