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대학별로 혁신수준과 강·약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인 내부운영시스템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내달 있을 국립대 혁신 평가에 이번 진단결과를 반영해 2008년도 기본사업비를 차등지급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립대를 긴장시키고 있다.
홍길표 백석대 교수(경영학)가 연구책임을 맡아 혁신주준을 5단계로 진단한 결과 강원대와 경북대, 경상대, 부경대 등 4개 대학의 혁신수준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은 다양한 혁신활동이 제도화되는 ‘혁신 확산기’를 뜻하는 4단계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혁신수준 진단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대학별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혁신전략 실행도, 혁신 활동성, 혁신과제 실행도, 혁신성과 개선도 등 4개 영역 200여개 항목으로 나눠 설문조사한 결과를 1~5단계로 등급화했다.
51%인 23개 대학은 3단계인 ‘혁신 추진기’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나 아직 내부운영시스템에 혁신이 체질화되지는 않았다는 말이다. 18개 대학(18%)은 이제 부분적인 혁신활동을 추구하는 2단계 ‘혁신 점화기’로 진단받았다. ‘혁신 정착기’인 5단계와 ‘혁신 준비기’인 1단계에 속한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4년제 일반대와 산업대는 대부분 3단계 이상의 진단을 받았지만 교대와 전문대는 2단계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이들 대학이 구조개혁에 뒤처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11개 교육대 가운데 7곳이 2단계로 진단받았다. 전문대는 4곳 모두 2단계였다. 행정 분야 혁신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결과로 풀이됐다.
교육부는 혁신수준을 진단하면서 대학별 ‘혁신지수’를 함께 산출해 내달 있을 혁신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대학별 혁신수준 진단 결과는 15일부터 대학마다 부여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사이트(http://www.innovationkorea.net/univ)에 접속해 조회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혁신진단 결과를 반영한 혁신 평가를 2월 중 실시해 2008년 기본사업비를 차등 배정하겠다”며 “대학 유형별로 혁신 선도대학을 육성하는 한편 혁신 수준이 낮은 대학에 대해서는 3월부터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특히 혁신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혁신활동성을 강화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분석 결과에 따라 대학 총·학장의 혁신 리더십 강화, 구성원의 자발적인 혁신 참여 확대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을 마련,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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