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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대졸취업시장 '극과극'
한국, 고학력취업 3년래 최저..일본 96% '사상최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대졸 취업시장이 뚜렷한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세계경기회복세에 따라 일본 시장의 고학력자 취업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반면, 우리나라 대졸자의 취업률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전문대나 4년제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취업자수는 807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8만6,000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문대 졸업 이상인 고학력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1월 34만9,000명에서 2월 31만6,000명으로, 3월 31만명, 4월 28만6,000명으로 매달 둔화되고 있다. 지난 4월의 고학력자 취업 증가폭은 지난 2004년 1월 기록한 26만9,000명 이후 3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졸 취업자수는 984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3,000명 증가했다. 절대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난해 취업자수가 계속 줄어든데 이어 올 1월에도 7만2,000명 감소했고, 2월에 6만7,000명 증가에 그친 것에 비해서는 호조세를 보였다.

취업을 위해 학원이나 학교를 다니거나 학업하지 않은채 취업 준비만 한 사람의 숫자는 지난 3월 56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6,000명 증가한데 이어 4월에도 55만7,000명으로 1만6,000명 늘었다.

반면 일본의 실업률은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노동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이 지난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봄 대학을 졸업한 취업희망자의 취업률은 96.3%로, 지난해 보다 1.0%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이들 부처가 공동조사를 시작한 1996년 이래 가장 높다.

대졸자 취업률은 2000년3월 91.9%로 바닥을 친 후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다. 올해 남성의 취업률은 96.6%, 여성은 96.0%를 기록했다. 고교졸업자 취업률도 남학생 97.8%, 여학생 95.3%로 평균 96.6%를 보여 전년보다 0.9%포인트 늘었다.

일본에서 대졸, 고졸자의 취업률이 계속 높아지는 것은 경기 활황이 이어지는 데다 올들어 '단카이세대'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퇴직이 시작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리자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5-17 오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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