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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부유층이 저소득층의 13배"
올해 서울대 신입생 10명 중 4명이 가구 소득 상위 10% 이내에 속하는 고소득층 자녀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서울대가 2007학년도 신입생 3,281명 중 1,463명이 제출한 장학복지지원카드상의 건강보험 납부액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532명(39.8%)이 소득 상위 10% 가정의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 수준 하위 10% 가정 자녀는 41명(2.8%)에 불과해 고소득층 가정의 신입생 수가 저소득층 신입생 수보다 13배 이상 많았다. 정부의 생계 지원을 받는 국민기초생활보호대상자는 25명(1.3%)이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서울대가 올해부터 도입키로 한 저소득층 위주의 '맞춤형 장학복지제도' 시행에 따라 가정 형편이 비교적 좋지 않은 학생 위주로 조사된 것으로 실제 신입생 가정의 소득 격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장학금이 필요없는 부유층 자녀들은 장학복지지원카드를 제출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많으므로, 전체 신입생의 소득 편차는 이번 결과보다 훨씬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앞서 지난 2004년에도 서울대 졸업생과 재학생 1만5538명의 학생 카드를 조사한 결과, 의사와 교수 등 전문직과 4급 이상 공무원 등 고소득직군 부모를 둔 자녀가 저소득직군 부모를 둔 자녀에 비해 20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었다.

서울대는 이에 따라 학생들의 소득 격차가 교육 기회의 불균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역균형선발 인원을 확대하고 다양한 장학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05-08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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