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앰허스트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한 잭은 저소득층 출신이다. 학교 경비원으로 근무하는 홀어머니의 연봉은 연간 2만6000달러. 앰허스트 대학 연간 학비의 절반수준이다. 잭의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점수 역시 동급생 평균(1422점)에 비해 낮은 1200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잭은 대학측의 저소득층 자녀 우대 정책에 따라 입학할 수 있었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수학할 수 있는 로즈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미 대학들이 빈부 격차에 따른 교육기회의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저소득층 출신의 우수학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 스탠퍼드대 등 미 최고 명문대들도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자금 융자를 장학금으로 돌리거나, 조기 전형 대상학생을 줄이고 있다. 조기 전형은 경제적 여유가 있어, 사(私)교육으로 우수한 SAT 성적을 낼 수 있는 학생들에게 유리하기 때문. 뉴욕 정책연구소인 센추리 재단의 2004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 명문대 재학생의 4분의 3은 사회경제적 계층에서 상위 25% 소속이다. 최하위 계층 출신은 3%에 불과했다. 뉴욕타임스는 “대학들이 인종적 불평등에 이어 경제적 불평등에도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조선)